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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객관적인 연구 방법
芝枰 | 18.05.23 12:47 | 1,301 hit

사람의 운명을 논하는 방법은 굉장히 많다. 그런 것들을 명학(命學) 이라 한다. 방법론에 따라 이름이 붙는다. 사주, 주역, 자미두수, 육임, 기문, 관상(수상) 등등 종류가 많다.

사주학(四柱學)은 간지를 기초로 인사를 설명하는 학문이다. 흔히들 사주명리학 또는 명리학이라고도 하는데 명리라는 표현은 미사려구에 지나지 않는다. 사주학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합당하고 수수한 표현이다.

사주(四柱)는 간지(干支)를 년월일시로 구조화 한 것이다.

간지는 60가지 이지만 이것은 10개의 천간과 12개의 지지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들의 조합이 60간지가 되는 것이다. 간지는 60가지 기호 또는 10개와 12개의 서로 다른 부호의 조합으로 인식해도 상관 없다. 천간을 0 부터 9까지 수로 표현하고 지지를 a 부터 m 까지의 문자로 표현해도 무관하다.

사주학에 쓰이는 간지는 다양한 방법으로 바라볼 수 있다. 음양, 오행, 조후, 시간, 공간, 신살 등등 바라보는 관점이 아주 다양하다. 그 관점이 어떠하든 간에 결국은 간지로 귀결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간지는 일진을 표현하는데 쓰였다. 매일매일을 60일의 주기로 보고 표기한 것이다. 그것이 년월시로 확장되어 현재까지 쓰이고 있다. 간지로 표현된 년월일시는 60간지의 주기로 표현되는 좌표개념이 되는 것이다. 사주학은 개인의 출생을 사주간지로 나타내고 다시 사주간지로 표현된 좌표평면에서 어떤 길흉이 있는지를 해석하는 일이다.

사주학에서 객관적인 연구방법은 바로 간지를 기준으로 인사에 대한 통계를 내는 것이다. 흔히 사주쟁이들이 주장하는 각 종 설(說)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개인의 출생을 사주간지로 표현하고, 그 이후의 년월일시 또한 사주간지로 표현하고 그 개인의 인사를 기록하는 것이다. 개인의 삶에 관한 길흉과 사건들이 간지의 관점에서 봤을 때 어떤 패턴이 나타난다면 간지는 인사에 대한 좌표로써 어떤 의미를 가진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쉽게 말하면 마치 간지를 DNA 사슬처럼 보는 것이다. 사주간지, 운의 간지를 DNA 사슬로 보고, 인사의 길흉사건은 그에 대한 특징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개인의 사주간지 + 대운간지 + 소운간지 + 년월일시 간지 : 인사의 길흉사건

비슷한 길흉사건에 대한 간지를 찾아보거나, 비슷한 간지에 대한 길흉사건을 찾아봐서 어떤 패턴이 나온다면 사람의 삶은 간지의 관점에서 유의미성을 가진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주에 대한 믿음과 불신은 시간(년월일시)을 간지로 표현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패턴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에 달린 문제이다. 사주를 믿든 안 믿든 이러한 방법은 가치가 있다. 아주 객관적이기 때문이다.

사주논문들도 이러한 관점에서 연구가 되어지길 바란다. 각종 사주서적에 나온 말(표현)에 집착하거나 현혹되지 않고 아주 과학적인 연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리하면,
사주는 간지로 표현된다. 운도 간지로 표현된다. 사주쟁이들이 주장하는 모든 설(說)은 간지를 서로 다른 관점에서 본 것일 뿐이다. 개인의 삶에 대한 길흉사건을 간지로 표현하고, 간지에 관하여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패턴을 찾는다면 사주는 참이 되고, 유의미한 패턴이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면 사주는 거짓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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