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은 화학적 원소가 아니다.
오행을 목화토금수(나무 불 흙 쇠 물)로 표현하니 마치 그리스의 4원소설처럼 들릴 수 있다. 오행을 표현하는 목화토금수는 우리가 현실에서 경험하는 물질들이다. 그러니 그런 오해를 살만도 하다.
그러나 오행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그 물질 자체가 아니라 그것들 간의 관계다. 오행은 상생과 상극이라는 관계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것이 오행의 핵심 개념이다.
오행의 세계관은 생성(상생)과 소멸(상극)이다. 생성과 소멸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끊임없이 일어난다. 변화의 가장 기본 형태다. 인간의 삶은 그런 관계로 해석 가능하다.
상생과 상극은 두 가지 개념이니 이원론적이다. 그래서 이것을 음양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완전히 잘못된 연결이다. 주역의 음양과 오행의 상생상극은 전혀 별개의 것이다. 오행의 본질이 무엇인지 안다면 간단하게 증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