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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四柱)의 년월일시 기준에 관해
芝枰 | 18.06.30 05:27 | 1,819 hit

시중에 사주학에 관한 책들이 많다. 그런데 대부분의 책들은 고서 짜집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 한다. 그 의미인 즉, 사주학을 냉정한 논리의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주가 성립하기 위한 각 종 기준들이 많이 있다. 그 어떤 책에서도 그런 기준에 대해 논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이는 사주를 올바른 학문으로써가 아닌 그저 무조건적인 믿음을 강요하는 종교적 색채로 포장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사주를 세울 때 기준이 되는 년월일시에 대해 살펴보자.

* 1년의 기준은 입춘이다. 그런데 현대적으로 계산된 만세력에 나오는 절기의 입기시각은 지구중심 기준으로 계산된다. 이것이 사주학적 기준에 부합한지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 없다.

현대적으로 절기의 입기시각을 계산하기 전에 한국이나 중국에서는 규표라는 커다란 막대기를 세워놓고 그림자의 길이를 측정했다. 그림자의 길이를 측정하여 가장 짧아지는 시점을 계산하였다. 그런데 이런 방식과 현대적인 계산방식에 의한 결과에는 수 시간의 차이가 있다.

* 1달의 기준은 12절기다. 이 역시 마찬가지다.

* 1일의 기준은 자시다. 하지만 사주학적 날짜변경선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 어느 경도선상에서 자시가 지나야 다음 날 간지로 바뀌는 지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 없다.

* 1시진의 기준은 현대 시간 기준으로 2시간이다. 현대에서는 하루를 24시간으로 나누어보고 있다. 그런데 사주학에서는 하루를 12시진으로 나누어본다. 1시진의 간격이 정확히 2시간 간격인지 해뜨고 지는 시각에 따라 간격이 다른지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 없다. 만약 해뜨고 지는 시각에 따라 1시진의 간격이 달라진다면 이는 위도의 요소가 들어간다는 의미다. 하지만 사주에는 위도의 요소가 들어있지 않다. 또한 백야나 흑야 현상이 일어나는 고위도 지역에서는 자시와 오시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사라지게 된다. 그렇다고 그런 곳에서 태어난 사람은 사주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것들은 이론적으로만 판별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끊임없이 많은 사주의 분석이 필요한 부분이고 오직 그 방법에 의해서 결과를 도출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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