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에는 기본원칙이 있다. 사주는 인간사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사람이 서로 영향을 미치듯 사주도 서로 영향을 미친다. 사람 간에 미치는 영향을 표현하는 것이 사주다. 이것이 사주해석의 대원칙이다.

물리학과 천문학에는 섭동이라는 개념이 있다. 물리학에서는 입자들이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고, 천문학에서는 천체들이 중력을 통해 서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빠지게 되면 예측 결과가 잘못 나오게 된다.

사주 또한 마찬가지다. 한 사람의 사주는 절대적이지 않다. 어떤 대결의 구도에서 한 사람의 운이 흉하지만 상대방의 운이 더 흉하다면 운이 덜 흉한 쪽이 이기게 된다. 현실적 상황도 중요하다. 독안에 든 쥐를 잡으려는데 사냥꾼이 서로 싸운다면 독안에 든 쥐는 불안하지만 결국 탈출의 빌미를 주는 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