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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와 직업
芝枰 | 18.08.30 10:25 | 2,479 hit
흔히들 이 사주의 직업은 무엇이다 라고 정의를 내려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별로 현실성 있는 주장은 아니다. 과거 있었던 수 많은 직업들이 현대에 사라진 경우도 있고, 과거에는 없었던 수 많은 새로운 직업들이 현대에 생겨났고, 생겨나고 있다. 사주 하나에 하나의 직업을 고정적으로 정의 내리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특히 사주의 오행을 보고 물이 많거나 물이 필요한 사주는 물과 관련한 일을 해야 한다느니 나무가 필요한 사주는 나무를 다루어야 한다느니 토는 땅을 상징하니 부동산을 해야 한다는 식의 판단은 굉장히 원시적인 판단법이다. 어쩌다 들어맞는 경우를 빼고는 썩 잘 들어맞지는 않는다.

사주에 대한 분석 방법은 굉장히 많다. 그런데 직업 자체를 사주의 개념을 바탕으로 분석한 경우는 없다. 단지 이런 직업은 이러이러하니 사주에서는 이러이러하게 본다는 정도 뿐이다. 그리고 직업의 타이틀(이름)만으로 그 직업의 특성을 분류할 수도 없다. 예를 들어 소방관만 하더라도 직접 불과 맞서 싸우며 불을 끄는 소방관이 있는가 하면 단순 행정 업무를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조직구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일이 존재할 것이다. 그 각각의 일에 일하는 사람들을 단순히 소방관서에서 일한다고 하여 소방관 공무원으로 일원화 해서 볼 수는 없다.

가수를 예로 들어보자.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조용한 노래를 부르고, 어떤 사람은 창을 하고, 어떤 사람은 락을 부르고, 어떤 사람은 랩을 하고, 어떤 사람은 노래와 춤을 한다. 엄청나게 많은 개성의 가수들이 존재한다. 하물며 노래에 대한 애정은 상당하지만 음치인 경우도 있고, 노래감각이 좋지만 음악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 단순히 가수라는 이름이 그 직업의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사주와 직업을 매칭시키려면 사주의 관점에서 직업 자체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져 있어야 한다. 사주의 타입과 사주의 관점에서 분석된 직업(또는 일 타입)이 맞느다면 그 사주는 그런 직업 또는 그런 일의 타입이 맞는다고 말할 수 있다.

비록 그렇다 해도 하나의 사주가 가진 가능성은 굉장히 폭이 넓기 때문에 사주만 가지고 그 사람의 직업을 거울을 들여다 보듯 알아맞힐 수는 없다. 이때도 피상담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직업을 먼저 밝혀야 하고, 그 직업 내에서 하는 일에 대해 말해야 한다. 그것이 가장 현실적인 사주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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