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에 간지를 매기기 시작한 시기가 있다. 하지만 특정 해가 특정 간지여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는 뚜렷하지 않다.

다만 년에 매겨진 간지가 올바른가 아닌가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일간을 기준으로 년의 십신을 본다. 그 십신이 깨지는 것을 확인해본다. 십신이 가진 의미와 사건을 비교해본다.

깨지는 것 위주로 보는 이유는 깨지는 것이 보다 뚜렷한 현실적 표상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여섯번째 간지는 항상 천극지충한다. 사주의 년주가 깨지는 것을 보고 현실의 상황이 어떠한가 비교를 해본다면 현재의 간지기년법이 맞는지 틀리는지 알 수 있다.

년과 일은 독립관계에 있다. 일은 년에 종속적이지 않다. 년과 일은 대칭적이지 않다. 때문에 이런 방법으로 년의 간지가 올바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사주는 검증 가능한 분야이기 때문에 검증을 통해서 진위를 가려낼 수 있다. 역사의 기록을 통해서만 답을 찾으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