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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의 순서
芝枰 | 19.08.06 11:02 | 2,029 hit
오행에 관한 옛 문헌들을 보면 오행의 순서가 일정하지 않다. 최종적으로 목화토금수로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다.

오행을 순서대로 나열할 수 있는 가지수는 어떻게 되는가? 120가지가 나온다(5! = 120) 이중에 과연 목화토금수 한 가지만 옳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 120가지의 종류의 순서 모두 다 맞다. 단, 조건이 하나 있다. 한 번 정해진 순서는 절대로 바꿔서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정의다.

하도(河圖)에서는 수화목금토의 순서로 수를 배속하였고, 목화토금수의 순서로 상생 구조를 사용한다. 어째서 수의 배속이 목화토금수의 상생 순서와 다르게 만들어졌는지 알 길은 없으나 이는 명백한 부조화다. 한편으로는 두 가지 다른 사상의 결합이라고도 볼 수 있다.

오행에 고유의 수를 부여하는 것은 물상론적 발상이다. 그것은 논리와 하등 관계가 없다.

芝枰 2021.01.04 03:12
출처
회남자에 나타난 음양오행론의 특징 - 강성인

 회남자 태족훈 水火金木土穀
 상서 대우모 水火金木土穀
 춘추좌씨전 金木水火土
 국어 주어 金木水火土
 상서 홍범 水火木金土
 추연 오덕종시설 土木金火水
 관자 木火土金水
 한서 율력지 木火土金水
 춘추번로 오행대 木火土金水


오행순서의 변천과정

水火金木土
金木水火土
土木金火水
木火土金水

현재의 오행의 순서가 정해지기까지 고대인들의 노고가 느껴진다.

사실 오행을 순서대로 나열할 수 있는 가지수는 120가지이고, 모두 다 의미가 있다. 다만 오행이 다섯가지 재료에서 기인한 것이니 만큼 자연속의 사물을 가지고 사유를 하다보니 현재의 순서가 정해지고 널리 쓰이게 된 것이다.

芝枰 2021.01.04 03:15
내가 정리한 오행의 정의에 의하면 오행에 배속된 자연물(나무, 불, 흙, 쇠, 물) 없이 오행이 정의된다. 그 정의에서는 오행의 물상은 취급조차 되지 않는다.

뜻(志)을 얻으면 상(象)을 버린다는 말이 있다. 물상으로부터 시작되었으나 뜻은 그곳에 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 뜻을 알았으면 물상은 버릴 수 있다. 물상은 단지 동기부여와 과정의 의미만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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