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그런 관점의 문제가 무엇인지 적어봅니다.

사주를 구성하는 간지는 상대적인 관계를 통해 인간관계를 나타냅니다. 글자 자체만으로 특정 육친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출생시간을 음양으로 양분해서 부친이다 모친이다를 결정할 수도 없습니다. 이런 전제부터가 잘못된 것입니다.

만약 그런 관점이 맞다면 통계를 내어 절대적인 수치에서 확실한 결과가 나와야만 합니다. 하지만 제가 가진 데이타만 하더라도 일방적인 수치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점들도 나타납니다. 같은 부모 아래 다수의 자녀가 있는 경우. 자녀들이 모두 같은 음양의 출생시에 태어났는가. 자녀의 수가 짝수이고 음양이 반반 갈린 경우 판단법은 어떻게 되는가.

그런 관점은 또한 "언제" 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사주는 시간에 관한 것입니다. 언젠간 부모님이 돌아가시겠지만 어느 쪽이 먼저 돌아가신다 라는 막연한 생각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게다가 출생시의 음양이 다른 다른 형제는 아마도 다르게 생각을 하고 있을 겁니다.

사주는 기본적으로 다체해석에 관한 문제라 쉽지가 않습니다. 부선망 모선망 문제 또한 쉽지 않습니다. 그런 관점보다 더 확실한 것은 이런 방법입니다. 자녀들의 사주에서 부친성과 모친성의 상태를 살피는 것입니다. 자녀들의 사주에서 재성이 약하면 부선망의 가능성이 크고, 인성이 약하면 모선망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결과는 반대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주만으로는 결정하기 어렵고 반드시 운을 봐야 합니다. 또한 자녀들의 사주에서만 부모를 얘기할 수 없고 부와 모의 사주에 나타난 배우자의 상태 또한 살펴야 합니다. 한 사람의 사주로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님이 추려놓은 사주 자료와 당사자들의 부모가 언제(년월일) 돌아가셨는지 알려주신다면 분석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비밀글로 올려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