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경계하고 의심을 해야 발전한다.
사주는 미신이 아닌데 너무나도 미신적인 요소가 틀에 박히듯 박혀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초적인 사주명식에 미신의 요소가 굳건하게 자리 잡고 있다. 기초부터 의심해야 한다. 미신적인 요소는 걷어내야 한다. 살이 다 발라지고 뼈대만 남는다면 더 좋다. 그 뼈대가 튼튼해야 살이 붙어도 건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리학자들은 항상 의심을 한다. 과학의 진정한 시작은 뉴턴이었다. 뉴턴역학으로 만물을 설명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뉴턴역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들이 나타났다. 상대성이론이 나오고 양자역학이 나왔다. 굉장히 성공적인 이론이기는 하지만 물리학자들은 만족하지 않는다. 물과 기름 같은 두 이론이 만나는 블랙홀에서는 여전히 물과 기름이기 때문이다. 만약 물리학자들이 의심을 거부했다면 지금의 물리학은 없었을 것이다.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아우르는 통일장이론에 대한 열망도 가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항상 의심해야 한다.
기초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