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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는 계절과 무관하다.
芝枰 | 21.07.30 05:40 | 1,091 hit
남반구에 있는 브라질 최남단 히우그란지두수울에서는 2021년 7월 28일에 눈이 내렸다. 최저 기온은 영하 7도 정도 된다. 저곳과 동일한 경도선상에 있지만 북반구 지역은 날씨가 덥다. 계절이 반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도는 항상 덥다. 하나의 경도선상에는 모든 계절이 다 들어 있다. 이 말은 지지는 계절을 표현하지 못 한다는 의미다.

동일 경도선상에 있는 지역은 위도와 상관없이 동일한 시간으로 표현된다.

+: 2021년 07월 28일 수
-: 2021년 06월 19일 평

일 월 년

丁 乙 辛
丑 未 丑

저 년월일의 간지가 북반구인지 남반구인지 알 수가 없다. 북반구나 남반구나 동일하기 때문이다. 즉, 사주의 간지로는 계절을 표현할 수 없다. 북반구의 특정 위도 범위에서만 통용되는 계절감각으로 간지를 해석하는 것은 원시적이고 근시안적인 방법이다.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 했던 시대의 짧은 식견이었을 뿐이다.

간지의 계절감각을 맞추기 위해 남반구 사주는 북반구 사주와 지지가 충되는 것으로 보는 방법을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그런 주장이라면 항상 무더운 적도 근방의 사주는 지지가 항상 사오미로만 되어 있다는 주장과도 같다. 시간이 정체되어 있는 것이다. 황당무계한 주장일 뿐이다.

지지가 의미하는 것은 주기성(週期性)이다. 그외에 다른 의미는 없다.

芝枰 2021.07.31 10:06
양 극지방으로 갈 수록 여름은 짧고 겨울은 길다. 적도로 갈 수록 겨울은 짧아지고 적도 근방에는 아예 겨울이 없다. 논리란 것은 보편타당해야 한다. 지역에 따라 논리가 달라진다면 그것은 논리력을 이미 잃은 것이다.

우리가 체감으로 경험하는 느낌은 논리의 도구가 될 수 없다. 특정 위도에서의 감각적 경험은 어떤 아이디어를 떠올리는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그 감각적 경험이 중심이 되어 그 감각적 경험이 체험되지 않는 지역에까지 확장하여 사용될 수는 없다. 그것은 필연코 모순을 낳기 때문이다.

모순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모순의 요소를 뽑아내 버려야 한다. 그 요소는 바로 감각적 경험 부분이다. 즉, 북반구의 특정 위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경험적 느낌은 버려야 한다. 그걸 버리고 나면 남는 것은 하나가 있다. 바로 주기성이다.

지지는 주기를 의미한다. 천간도 지지를 의미한다. 오행도 지지를 의미한다. 궁극적으로 간지는 주기를 의미한다. 그외에 온도나 계절 따위의 한난조습은 없다. 만약 간지에 계절 따위의 물상이 맞다면 북반구의 특정 위도 범위 안에서만 맞고 그외의 지역에서는 틀려야 한다. 하지만 전 세계 사람들의 사주를 해석해보면 어디에서나 잘 맞다. 이 의미는 간지에는 계절적 물상이 없다는 것이다.

芝枰 2021.07.31 10:24
물상 주장자들이 주장하는 것이 맞다면 감각적 경험에 대한 결과가 간지다. 따라서 위도에 따라 간지는 달라져야 한다. 하지만 그 어떤 물상 주장자들도 위도에 따라 간지를 달리 쓰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러해야 한다는 이유조차도 모르기 때문이다.

물상 주장자들이 겨우 생각해 낸 것이 북반구와 남반구의 사주는 지지가 상충된다는 근거없는 주장 뿐이다. 만약 적도선상에서 몸의 상반신은 북반구에 두고 하반신은 남반구에 두도록 누워있는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상반신은 나이를 먹어가는데 하반신은 나이를 젊어지나? 생각만 해도 그냥 웃음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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