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운이 항상 돈을 잃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내가 은행에 돈을 넣게 되면 내 수중에서 물질적인 형태의 돈이 나가 은행한테 이동이 되는 것이다. 여전히 내 돈이고 내 명의의 계좌에 돈이 들어온 것이지만 그 과정을 들여다 보면 실상은 내 돈이 나간 것이다. 관점에 따라 보면, 은행의 자산이 불어난 것이고 내 수중의 자산은 줄어든 것이다.
즉, 비겁의 운은 대체로 내 수중에서 돈이 나간다는 의미인데 그것이 은행에 예금되는 형태로도 나타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게된 이유는 경험 때문이다. 과거 어느날 은행에 직접 가서 예금을 한 적이 있는데 그날의 일진이 비겁운이었다. 내 재산이 축난 것도 아니고 단지 은행에 있는 내 계좌에 넣었을 뿐이고 난 손해난 것이 없어서 일진이 틀린 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에 빠진 결과 이런 해석을 내놓게 되었다.
비겁운에 돈이 나간다라고 미리 예상을 했을 때 내가 어떤 형태로 그 돈을 쓸 것인지에 따라 돈이 깨지지 않게 방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비겁운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편이 될 수 있다. 돈은 나가지만 투자로 인해 어떤 것을 소유하게 되니 결국 형태만 바뀐 것이고 손해는 아닌 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