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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의 음양성
芝枰 | 18.04.18 03:26 | 1,473 hit
오행에 음양을 가미한 것이 십간(十干) 이다. 목(木)은 갑목(甲木)과 을목(乙木)으로 나뉜다. 갑목은 양목이고 을목은 음목이다.

그런데 갑이 양목이라 해서 오로지 순전한 양목으로 볼 수는 없다. 갑에는 양음의 성질이 있는데 양의 성질이 더 두드러진다고 보아야 한다. 을에는 음양의 성질이 있는데 음의 성질이 더 두드러진다고 보아야 한다.

이것은 물질이 아니고 개념이기 때문에 측정할 수 없는 문제이다. 사주를 해석할 때 모순에 빠지지 않는 해석을 전개하려면 이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음양의 상대성으로 남녀를 구분하는데 그것이 칼로 무자르듯 명확하게 구분되는 것이 아니란 것을 사주를 많이 해석하게 되면 알게 된다.

보통 양과 음을 빛과 그림자 또는 밝음과 어둠으로 표현한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밝음과 어둠은 완벽한 채도의 밝음과 어둠이 아니다. 두 영역을 비교하면 상대적 밝음과 어둠이 있을 뿐이다. 밝은 곳은 더 밝은 곳에 비하면 어두운 곳이 되고, 어두운 곳은 더 어두운 곳에 비해 밝은 곳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음양은 혼재되어 있는 것이지 뚜렷한 경계로 나뉘어 있는 것이 아니다.

갑을 오로지 양목으로만 생각하는 것과 양목과 음목의 성질을 모두 갖추었지만 양목의 성질이 더 두드러진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아주 큰 차이가 있다. 다른 천간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앞으로 시간 날 때마다 글을 올릴 것이다.


芝枰 2021.01.08 11:48
사주에서 오행과 같이 쓰이는 음양은 주역에서처럼 밝고 어둡다는 개념으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 음양은 서로 다른 특성의 개념으로 쓰여야 한다. 어둡다 밝다, 크다 작다는 개념은 모두 물상적 발상이다. 물상은 거짓이기 때문에 그런 상상을 말 그대로 상상일 뿐 논리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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