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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 오장육부의 허구성
芝枰 | 23.09.25 10:23 | 661 hit
오행이나 간지를 오장육부에 배속해서 보는 방법은 엄격하게 봤을 때 근거가 없다. 논리적으로나 통계적으로도 뒷받침되지 않는다.

간지를 오장육부에 일대일 대응시키는 것이 논리적으로 어떻게 문제가 되는지 살펴보자. 사주가 동일한 사람이 많다는 것은 사주 개수의 유한성으로 인해 사실이다. 1년을 365일이라 했을 때 4,380 개의 사주가 존재하게 된다. 1년에 전 세계에서 태어나는 사람의 수는 그 보다 훨씬 많다. 부정할 수 없는 이 사실로부터 간지의 오장육부 물상이 왜 허구인지 알 수 있다.

동일한 사주를 가진 사람들은 모두 다른 지역에서 산다. 성별과 인종조차 다르다. 저들은 모두 유전자가 다르다. 즉, 특정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유전적 문제도 다 다른 셈이다. 그런데 단지 사주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질병을 얻는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생물학법칙에 완전히 위배되는 것이다.

링크에 나온 예의 경우는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같은 병실에 누워 있던 사주가 같은 사람이 같은 시기에 같은 질병을 얻었다는 것은 우연 외에 설명할 길이 없다. 사주가 동일한 사람들을 조사해 본다면 각기 다른 현실에 직면해 있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흉운이었다면, 누군가는 질병으로 고생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돈 때문에 고생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다른 문제로 고생하고 있을 수도 있다. 사주가 같으면 흉운의 시기도 같다. 하지만 주어진 현실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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