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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四柱)는 간지(干支)다.
芝枰 | 18.06.28 03:34 | 1,427 hit

사주를 어떤 방식으로 해석하든 그 모든 표현은 간지로 귀결된다. 간지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사주에 대한 해석의 차이로 나타나는 것이다.

간지는 음양과 오행으로 표현된다.

음: 을정기신계
양: 갑병무경임

목: 갑을
화: 병정
토: 무기
금: 경신
수: 임계

역의 기본은 기미를 살피는 것에서 시작한다. 기미는 일의 조짐을 의미한다. 기미는 음에 해당하는 개념이다. 그 형체가 모호한 것이다. 양은 형체가 드러난 것이다. (사족: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음양론은 양이 주체이고, 태양숭배론에서 출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하지만 천간에 부여된 것은 양이 우선이고 음이 그 뒤를 따른다. 갑은 첫 번째의 의미다. 그 첫 번째의 의미에 양이 배속됐다. 이는 천간이 이미 그 형체가 갖추어진 완성체라는 의미다.

완성체는 오행의 개념으로 이어진다. 오행에는 기미의 개념이 없다. 오체가 존재하고 그들 사이에 생성과 소멸의 관계가 있는 것이 오행이다.

지지에 대해서는 이렇게 볼 수 있다. 간지를 말할 때 간은 천(天)이고 지(地)는 땅이다. 땅은 인간이 밟고 사는 실재하는 것이다. 지지 또한 이미 형체가 갖추어진 개념이다. 천을 양으로 지를 음으로 볼 수 있지만 여기서 음의 개념은 모호한 형체가 아니라 아래의 개념이고 정물(靜物)의 개념이다.

결론적으로 간지로 표현되는 사주는 오행이 주체가 된다. 음양은 단지 특성부여에 기여한다. 여기서 특성이란 성질의 다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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