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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효사 終吉 뜻
芝枰 | 23.06.09 08:26 | 824 hit
수뢰둔 九二. 需宇沙 小有言 終吉
수뢰둔 上六. 入于穴 有不速之客三人來 敬之 終吉
천수송 初六. 不永所事 小有言 終吉
천수송 六三. 食舊德 貞腐 終吉 或 楚王事 无成
천택리 九四. 履虎尾 愬愬 終吉
산풍고 初六. 幹父之蠱 有子考 无咎 廬 終吉
산화비 六五. 賁于丘園 束帛흇箋 吝 終吉
풍화가인 上九. 有孚威如 終吉
화풍정 六三. 鼎耳革 其行塞 雉膏不食 方雨 虧 悔 終吉

주역 효사에는 終吉 이라는 표현이 9번 나온다. 종길에 대한 해석은 예외없이 "마침내 길하다" 로 되어 있다. 그런데 글자 개별로 보면 終은 마친다 끝내다 죽다라는 의미가 있고 吉은 길하다 상서롭다는 의미가 있다. 

주역 효사를 쓴 최초의 작자가 어떤 의도로 글(辭)을 적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그것에 대한 해석은 모두 후대의 사람들의 말들이다.

종길을 "결국에는 길하다" "마침내는 길하다"로 천편일률적으로 해석을 해야할까? 아니면 끝마침도 있고 길하다는 의미도 있다는 두 가지의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을까? 내 의견은 후자다. 저런 괘사가 나왔을 때는 마침내 길하다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또는 종에 해당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럴 경우 終은 죽음을 의미할 수 있다. 즉, 수명점에 관해서 終吉은 사망을 의미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한 이유는 終吉 이 뜬 하락이수 괘효에서 세상을 떠난 사람을 보았기 때문이다. 終吉은 "終" "吉" 로 따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 終인 경우가 있고 吉인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주역 괘효사는 문장으로 이해하거나 개별 글자의 뜻으로도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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