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에서는 동일한 목적에 대해 여러 사람들이 괘를 빼는 것이 가능하다. 괘를 뺀다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기 때문이다. 누구는 좋게 나오고 누구는 흉하게 나올 수 있다. 그렇다면 누가 뺀 괘가 맞는 것일까?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식을 하나 제안해본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한 가지 목적사에 대해 점괘를 뺀다. 그리고 통계를 낸다. 절대 다수가 길이나 흉이 나오면 그것을 그 목적사에 대한 점괘로 본다. 길흉의 비율이 비슷하다면 두 가지 점괘 모두를 참고한다. 그리고 결과가 맞는지 확인해본다.
여러 사람들이 동시에 한 곳에 모여 괘를 뺄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 존재는 모른 채 점괘를 빼는 것을 진행할 수도 있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한 가지 목적사에 대해 점괘를 빼는 것도 문제가 있기는 하다. 그 사람들 모두의 마음 자세가 신실한지 여부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모순 유발 가능성은 선거 결과에 대한 점괘를 여러 사람들이 뺄 때 나타나기 쉽다. 그렇게 따지면 복불복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