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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꿈] 꿈보다 해몽
芝枰 | 24.07.03 07:07 | 371 hit
꿈보다 해몽이란 말은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멋대로의 해석을 한다는 말이다. 왜 저런 말이 나온 걸까? 간단하게 대답하자면 꿈 해석이 어렵기 때문이다. 꿈은 굉장히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을 한다. 왜곡 과장 상징 망각 지연 등등 수많은 수법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꿈은 스스로 해석되기를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꿈에 대한 패턴에 익숙하여 꿈을 해석할 수 있다고 장담하는 순간 새로운 수법으로 꿈이 꾸어져 그 꿈에 관한 실현이 있기 전에는 알기 어렵게 한다. 이런 경우를 많이 겪어 봤기 때문에 말할 수가 있다.

그 다음에는 잠을 자면서 생생하게 꿈을 꾸지만 깨어나면 잘 기억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또한 꿈 자체가 스스로 해석되기를 거부하는 연장선이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꿈은 잘 기억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중요한 일에 대한 꿈이 잘 기억나지 않게 하는 수법도 존재한다.

미래는 정해져 있고 꿈이라는 방법을 통해 그 정보가 전달되어 미래가 바뀌면 안되기 때문이다. 정해져 있는 미래가 바뀌는 것이 걱정된다면 아예 꿈이 안 꾸어지면 될텐데 또는 꿈이 꾸어지더라도 미래에 대한 정보가 담기지 않으면 될텐데 왜 꿈은 미래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현재로 전달되는 것인가? 진실은 알 수 없다.

꿈은 통제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자연스러운 정보전달체계라고 볼 수도 있다. 마치 어떤 물체가 움직이면 주변에 파동이 생겨 전파되는 것처럼 말이다. 즉, 미래에 어떤 사건이 발생한다면 그것이 시간의 파동으로 현재에 전달되는 식으로 말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현재가 미래를 낳는 것이 아니라 미래가 현재를 이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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