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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는 우리것
芝枰 | 24.02.02 09:16 | 509 hit
한자가 우리의 것이라면 왜 그것을 중국에 빼앗겼을까? 왜 그것을 chinese character 라고 부르는 것일까? 세종대왕은 왜 훈민정음에 나랏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 서로 통하지 않는다고 했을까? 세종대왕같은 독서왕조차 한자가 우리 문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아닌가? 부분을 가지고 전체를 정의내리는 오류는 범하는 건 아닐까?

한자(漢字)라고 하지만 거기엔 한족(漢族)들만의 문화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다. 한자에서 순수 우리의 것에 해당하는 것이 몇 프로나 되는 것인가?

분명한 것은 한자가 우리의 말을 표현하는데 적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한글이 탄생한 것이고 우리가 그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만약 한자가 우리의 것이라고 철저하게 생각하고 거기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고집했다면 한글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한글이 우리의 것인 것은 너무나도 명확한 사실이고, 한자까지 우리의 것이라면 우리 민족은 언어의 천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한자를 거의 표기하지 않는다. 한자를 못 읽는 세대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한자가 우리의 것이라면 왜 그걸 버리려고 하는 것일까? 단지 한 가지 커다란 이유는 쓰기에 굉장히 불편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것이라는 한자를 잘 보전하는 길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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