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는 4시간 정도 빗나가서 오후에 비가 내렸다. 그 덕에 오전에 구름 사이로 일식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런데 준비가 되지 않아 촬영은 제대로 못했다. 똑딱이 카메라와 핸드폰 카메라로는 무리였다. 해가 중천에 떠있어서 각도 잡는 것도 힘들었고 초점도 안 맞고 셀로판종이 같은 것도 없었고. 해질 무렵에 일식이 일어났다면 멋지게 촬영을 할 수 있었을텐데..
대신 맨눈을 찡그려서 일식을 확인했다. 오전 11시 35분경이었다. 계산에 나온대로 해가 달에 의해 가려진 모양이었다. 우측 상단의 식. 너무 원시적인 관측이었다.
아르헨티나에선 금환식이 일어났다. 멋지다. (링크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