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이 빠르게 발달해 빠른 시일 안에 가능할 것 같지만 사실 이게 쉬운 문제가 아니다.
인류가 최초로 달에 발자국을 찍은지 올해(2018)로 만 49년이다. 하지만 그 뒤로 인류가 달에 간 회수는 그다지 많지 않다. 비용문제가 가장 크다. 가까운 달도 가기 어려운데 화성은 언감생심이다. 화성은 비용도 훨씬 더 들고 기술적으로도 훨씬 더 힘들다.
100년 단위로 생각해보자. 사람을 태운 우주 비행선이 화성에 몇 번이나 갈 수 있을까? 10번도 터무니 없는 숫자고 5번도 터무니 없는 숫자일 수 있다. 사람을 보내는 일은 인공위성이나 탐사기계를 보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일이다.
첫 시도때 사람을 태운 우주선이 화성에 도착해보지도 못 하고 우주미아가 되거나, 사람들이 모두 우주선 안에서 죽음을 당한다면, 또는 화성에 도착해서 얼마 살지도 못 하고 사람들이 원인불명으로 모두 죽는다면 분명 이런 프로젝트에 대해 반대하는 공론이 일어날 것이 자명하다.
상당히 많은 난관들이 도사리고 있다.
언젠간 인류가 영화처럼 화성에도 가서 살고 다른 행성으로 여행도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으나 그걸 이루기 위해서는 수백년은 너무 짧은 시간이고 어쩌면 수천년 수만년이 필요할 수도 있다.
1만 후에도 인류가 망하지 않고 문명을 이어가고 있다면 그때 다시 한번 인간으로 태어난다면 어떤 세상이 펼쳐져 있을까?
현재 인류가 가진 과학기술을 너무 과소 평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으나 오히려 그 반대다. 인간이 가진 기술을 너무 과대 평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