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계산] 신윤복 월하정인 - 월식
芝枰 |
21.05.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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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달이 차고 기울 때는 좌측이나 우측이 밝아지고 어두워진다. 하지만 시간대에 따라서 시야각 때문에 윗 부분이 밝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그 시간대는 오전이다.
신윤복이 그린 월하정인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
月沈沈夜三更 兩人心事兩人知
달이 깊게 잠긴 밤 3경에 두 사람 일은 두 사람만이 안다.
신윤복이 밤 3경에 실제 남녀 두 사람을 보고 그린 것인지 상상의 남녀를 그린 것인지 알 길은 없으나 달의 모양새를 보면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보고 그렸을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일반적으로 달이 차고 기울 때 자정 근처의 한밤중에 달의 밝은 면이 위에 있을 가능성이 없기 때문인데 이런 형태는 부분 월식일 때만 가능하다. 신윤복이 36세때 그러한 월식이 실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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