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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계산] 표준경도에 관해
芝枰 | 14.02.23 11:46 | 3,859 hit
우리나라 표준 자오선은 현재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동경(東經)이란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나는 자오선을 0도로 하여 동쪽 방향으로 정한 경도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중심을 지나는 선은 127.5 도이다. 이것을 되찾자는 목소리도 있고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느냐는 주장도 있다.

실제 우리가 135도를 기준으로 쓰면서 대략 30분 안팎의 서머타임제를 실시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 굳이 우리나라에서 서머타임제를 쓸 필요가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옆나라와 동일한 시간을 쓰는 것을 두고 굳이 일제의 잔재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실리적인 차원에서 보아야 한다. 굳이 우리가 30분 늦게 하루를 시작할 이유가 있느냐 하는 문제이다. 실리적인 차원에서는 135도를 쓰는 것이 훨씬 낫다고 본다.

여행이나 무역을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가까운 옆나라 가는데 그 시간을 일일이 조정해야 한다면 얼마나 불편하겠는가. 우리나라 땅덩어리가 중국의 반에 반만이라도 넓다면 우리의 시간을 찾아도 된다고 본다. 하지만 그 만큼 우리의 땅은 넓지가 못하다. 이것은 시간의 속국개념이 아니다. 우리가 실리를 취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우리 원래의 윤달이나 음력이 삐뚤어지는 경우가 생기긴한다. 하지만 이것 또한 기준의 문제이다. 표준 경도를 127.5로 잡는다해도 좌우로는 편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국지적으로는 차이가 발생한다. 즉, 서울에서의 음력 1월 1일과 강릉에서의 1월 1일이 달라지는 경우는 얼마든지 발생한다는 말이다. 단순히 기준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너무 예민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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