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달력인 음력에는 중양절(重陽節) 음력 9월 9일이 있다.
음양설에 의하면 홀수는 양수이고, 짝수는 음수다. 주역에 의하면 9는 양수의 대표다. 전통 달력인 음력에서 9월 9일은 양수가 겹쳤다는 데에서 중양절이라고 부른다.
요즘식으로 하자면 빼빼로 데이(11월 11일)와 다를 바 없다.
그런데 중음절(重陰節)은 왜 없을까? 음양설은 태양 숭배론이다. 양은 태양을 의미한다. 양은 귀한 것이고 본받아야 하고 숭배해야 할 대상이다. 하지만 음은 음습하고 천하고 배척해야 할 대상이다. 존양비음의 관점에서 중음절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걸 현대적 감각에 맞게 응용하면 좋은 날이 하나 탄생한다. 6월 9일을 음양교접일로 만들자. 양력이든 음력이든 상관없이 응용할 수 있지만 6과 9의 의미가 동양 전통 음양설에 있으니 음력에 응용하면 의미있어 보인다.
양은 남자의 상징이고, 음은 여자의 상징이다. 요즘 시대에 남자만 받들고 여자를 천대하면 난리난다. 음양 모두에 의미를 부여한 날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
부부와 애인 사이에는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날로 하고, 짝 없는 남녀는 이 날을 남녀미팅일로 잡으면 좋지 않을까? 관심있는 업계에서 마케팅에 잘 응용한다면 하루 특수를 맛볼 수 있다.
음양교접일 또는 음양합일 정도로 표기하면 될 것 같다.
인터넷역학 간지달력에 최초로 표기를 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