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천문계산 관련 블로그가 있었는데 사라졌다. 2-3년 전부터 블로그 게시물이 모두 비공개가 되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블로그 자체가 사라져버렸다.
김동빈님이 운영하던 평행우주라는 블로그였다. 천체위치/음력/일식 계산 관련해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메일을 주고 받았는데 총 41번의 답장을 받았다. 블로그에 재밌는 읽을 거리들이 있었는데 아쉽게 됐다.
한 시간 전에 우연찮게 알게 되었는데 옛날에 운영했던 게시판에 김동빈님이 남긴 글을 보게 됐다. 과거 인터넷만세력에 2006년 설날이 잘못됐다는 지적이었다. 2000년에 그런 글이 올라왔었는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저 분의 연락처를 알기 위해 2007년에 대전시민천문대에 메일을 보냈으나 이미 그 전 해에 그만두었단다. 그러다가 지금은 기억은 안 나지만 블로그 운영하는 걸 알게 되어 2013년에 천체위치계산 관련한 질문 메일을 보내게 되었었다.
인공불빛 공해 때문에 나날이 하늘의 별빛을 잃어가는 세상이 됐다. 옛 사람들이 크게 부러운 것이 있다면 맨 눈으로 별빛 쏟아지는 하늘을 감상했다는 것이다. 과학도 좋지만 얼마나 낭만적인가. 상상의 나래는 그런 곳에서 시작된다. 사실 밤하늘에 별빛이 없었다면 과학은 굉장히 느리게 발전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