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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한글날 연혁
芝枰 | 22.04.03 10:40 | 1,239 hit
시작  끝    공평     월  일  음양  명칭
1926  1927  평일     09  29  음   가갸날
1928  1930  평일     09  29  음   한글날
1931  1933  평일     10  29  양   한글날
1934  1944  평일     10  28  양   한글날
1945  1945  평일     10  09  양   한글날
1946  1990  공휴일   10  09  양   한글날
1991  2012  평일     10  09  양   한글날
2013        공휴일   10  09  양   한글날

한글날 연혁은 내가 여러 자료를 참고해서 정리한 것이다. 여러 자료를 찾아 봤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곳이 없다. 자료마다 조금씩 다르다.

1926년 가갸날이 음력 9월 29일에 시작된 것은 공통된다. 1926년 음력 9월 29일은 양력으로 11월 4일이다. 그런데 다음 해부터 가갸날을 음력으로 기념했는지 양력으로 했는지 확실하지 않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는 1931년부터 양력 10월 29일로 한글날을 정했다고 한다. 훈민정음은 1446년 음력 9월에 반포되었다. 그러나 정확한 날짜는 어디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당시 한글학자들이 9월의 마지막 날을 한글날로 정한 것이다. 양력 10월 29일은 그레고리력으로 환산한 날짜다. 하지만 계산이 잘못되어 하루 차이가 난 것이다. 실제는 10월 28일이 맞다.

그래서 1934년부터는 올바르게 계산된 그레고리력 환산 기준 양력 10월 28일로 한글날이 정해졌다. 그런데 1940년에 경북 안동에서 훈민정음 원본이 발견되었고 서문에 정통 11년 9월 상한(正統 十一年 九月 上澣)”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역시 정확한 날짜는 기록되어 있지 않았고 상한(상순)이라는 말을 참고로 하여 9월 상순의 마지막 날인 10일을 한글날로 정한 것이다. 즉, 1446년 음력 9월 10일은 그레고리력으로 10월 9일이 된다. 1945년부터 한글날은 양력 10월 9일로 정해진 것이다.

한글날이 1991년부터 2012년까지는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가 2013년부터 다시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문제는 그 전이다. 국가기록원과 한국민족대백과사전에는 1946년에 공휴일로 지정됐다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다른 자료들에서는 1949년에 공휴일로 지정됐다는 말이 나온다. 1946년에 일시적인 공휴일을 지정하고, 1947년과 1948년은 평일이었고, 1949년에 정식으로 다시 공휴일로 지정한 것인지 아니면 1946년부터 공휴일로 지정하였으나 1949년에 정식으로 다시 공휴일로 선포를 한 것인지 확실한 정리가 된 자료가 없다. 국립한글박물관에도 정리된 자료는 나오지 않는다.

일단 인터넷역학의 간지달력은 저렇게 정리를 해놓았다.

참고 자료 링크
https://www.hangeul.go.kr/bbs/hangeulBbsView.do?bbs_id=5&bbs_no=22&curr_menu_cd=0107060000
https://folkency.nfm.go.kr/kr/topic/detail/5230
https://ko.wikipedia.org/wiki/%ED%95%9C%EA%B8%80%EB%82%A0
https://theme.archives.go.kr/next/hangeulPolicy/settleDay.do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61511
https://www.hanauction.com/htm/off_auction_read.htm?id=30899&off_id=89&page=9&ac_num=347&PHPSESSID=9e5b9e9a7b0a9de4ff850278573d1a2d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78705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5920115
https://www.youtube.com/watch?v=XhrJZWo5flw&list=PLGy0ZiOVvwzNzZMnKx6kpaV5f57O3DGan&index=16

芝枰 2022.04.03 22:58
창제자가 알려진 언어는 내가 아는 한 딱 두 개다. 하나는 한글이고 하나는 에스페란토어다. 한글날의 공휴일 지정은 아주 큰 의미가 있다.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으면 잊혀진다. 그 날이 무슨 날인지도 모르고 지나가게 된다.

만약 우리의 말소리를 적는 한글이 없었다고 생각해보자. 그냥 원시 민족 취급 당한다. 어쩌면 영어 알파벳으로 우리말을 표기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위대한 한글날을 공휴일로 정한 것은 그냥 하루 거저 놀기 위함이 아니다. 그 위대함을 각인시켜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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