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역술인들이 길일 이라는 것을 만들어 역학에 무지한 일반인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일이 종종이 목격됩니다. 이는 자제되어야 할 일

입니다. 어떤 날을 기준해서 모든 사람의 길흉을 천편일률적으로

쟁해 놓을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비록 전쟁이 나더라도 피해를 입는 이들이 있는 반면 무기를

만들어 팔아 돈벌어 즐거운 이들도 있습니다. 노벨이 바로 전쟁 때문에

돈번 인물 아닙니까. 사람 죽이는 무기(다이나마이트)를 팔아 돈벌어,

노벨평화상을 만들다니 모순이 이만저만이 아니지요.

여하튼 그날이 좋다 나쁘다를 기준하여 모든 사람을 하나로 묶어서

말할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지난 11월 15일에 있었던 기사를 스크랩해

올립니다. 참고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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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제공시각 : 11/15 20:45 출처 : 국민일보

제목 : `50년만의 최대 길일' 헛소문 판명



15일은 오합길일(五合吉日)에 음양화합(陰陽和合)의날， 남성에게는 생기

가 왕성하며 여성에게는 福德이 깃드는 최대 길일．



일부 역학자 및 예식업계에서 15일이 `50년만에 찾아온 길일'이라는 소문

이 퍼지면서 이날 결혼및 여행 홍수가 빚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평소와 다름없거나 오히려 일감이 줄어 업계 관계자들이 울상을 지었다．



이번 소동은 사이비 역학자와 일부 예식업체가 결탁， IMF이후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허위로 `길일 소문'을 퍼뜨렸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K철학관 金모씨(52)는 "역학관계 서적에 따르면 15일

은 오합길일에 음양화합의 날로 기록돼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통계적인 것으로 오늘이 `50년만에 최대 길일'이라는 것은 허황된 소문"이

라고 말했다．



또 역학자 白雲山씨도 "연월일시를 기준으로 개인 사주의 길흉을 판단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최근 일

부 역학자와 예식업자들이 결탁， 이런 길일 소문을 퍼뜨리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白씨는 "`50년만에 최대 길일'이라는 15일은 병인(丙寅)날로 호랑이가 들

어있어닭띠나 원숭이띠를 가진 사람에게는 오히려 가장 좋지 않은 날"이라

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시내 예식장들은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의 숫자가 평소 주말

이나 휴일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어 서울 종로5가 E예식홀의 경우 평소

주말 수준인 6∼7쌍보다 적은 4쌍에 그쳤다．



김포공항에서 신혼여행을 떠나려는 커플도 평소 휴일과 비교해 비슷해 대

한항공방콕편과 호놀룰루，시드니편 만이 90% 가량의 탑승률을 보였을 뿐이

다．



이삿짐 운반 업체들의 경우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는 바람에 거의 손을 놀

렸다는곳이 대부분이었다．



강서구 M이삿짐센터 관계자는 "오늘 한 건의 실적도 올리지 못했다"면서

"부동산 경기가 아무리 침체됐더라도 진짜 길일이라면 한 두건 정도 있을

법 한데 길일이아닌 모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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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말하는 길흉은 사람의 길흉을 말하지, 날 자체의 길흉을 말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길흉을 알려면 사람을 기준해서 봐야합니다. 사람을

나누는 방법이 역학적으로 상당히 많으니 그 길흉 또한 쉽게 말할 수

없겠지요.

차라리 예식장 같은 곳에서 역학(술)인을 영입해 찾아온 손님들한테

그들에게 맞는 길일을 잡아주는 이벤트를 여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