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일 월 년

>庚 甲 己 乙
>午 寅 卯 卯

>(남자)


인성이 없다고 어머니가 없고, 재성이 없다고 배우자가 없는건
아닙니다. 다만 해당 육친과의 연이 박할 뿐이지요.

이 경우 인성이 주중에 전무한데, 주중에 자리를 붙일 곳이 없
습니다. 이는 인성을 받아들이지 않음과 같으니 모친에 대해
불효하기 쉽습니다. 모친이 많이 힘들어 할 것 같습니다.


>시 일 월 년

>甲 壬 壬 壬
>辰 午 子 寅


중화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과유불급(過猶不及)입니다. 과한
것은 오행의 작용상 극을 받은 것(被剋)과 같은 현상으로 나타
납니다. 예를 들어 비겁이 강한데 또 다시 비겁운이 오게 되면
비겁의 육친이 불리하게 됩니다. 즉, 과한 것은 과한 것에 반
비례해서 그 의미가 나타납니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고 싶다고 해서 부모의 도움이 없이 세상에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형제의 다소를 볼 때 부모의 글
자의 유기 여부를 참고해야 합니다. 이 경우 인성이 전무하고
일지 재성이 있으나 일월의 비겁에 의해 눌려 있어 힘이 없습
니다. 부모가 온전하지 않으니 형제가 많다고 보기는 어렵겠지
요.

비록 이 두가지 이유가 독자를 결정하는 절대적 요인은 아니나
이 사주가 독자인 이유를 어느 정도 설명해 줍니다. 사주는 하
나의 유기체입니다. 논리적으로는 사주 하나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형제의 다소는 부모와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바 부모의 사주도 참고로 해야합니다. 아마도 자식이 귀한 사
주를 가진 부모를 두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