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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주(柱)의 관계
99.01.16 02:58 | 1,114 hit


천간에 비해 지지가 힘에 관해 우세한 이유는 장간 때문입니다. 장간의 쓰임
을 부정한다면 천간과 지지의 힘은 대등하고 또 그렇게 보아야 합니다.

월주를 강하게 보는 것은 고전의 관점입니다. 시각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편리한 방식입니다. 하지만 단조로운 만큼 한계를 드러내지요. 주역괘상에
비유를 하자면, 고전의 월령 위주 해석법은 변화의 의미가 없는 8괘와도 같
습니다.

본인도 처음에는 고전을 공부하였으나 문제가 많아 결국 고전을 버렸습니다.
고전 자체를 부정한 것이 아니라, 기초부터 합리적인 관점에서 재해석을 해
온지 오래입니다.

각 주(柱)간의 힘의 관계를 해석하는 법중 권장하는 것은 기준에 따른 상대적
해석법입니다. 간략하게 각 주와 간지의 관계를 적어 봅니다.

사주(四柱)는 원명(原命)을 사분(四分)해서 본다는 말입니다. 년주가 하나요,
월주가 하나요, 일주가 하나요, 시주가 하나입니다. 주(柱) 하나 마다 간지가
있습니다. 동주(同柱)라는 것은 간과 지를 동시에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동주는 간지를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타 주간
의 관계보다는 동주한 간지가 보다 밀접한 힘의 관계에 있게 됩니다. 이는
음양의 논리로도 설명이 됩니다. 천간은 양이고 지지는 음입니다. 양과 음의
관계는 합의 관계이므로 동주한 간지가 가장 밀접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인접한 간과 지가 차선의 영향을 줍니다. 일간을 기준한다면, 일지
가 우선으로 영향을 주며, 그 다음은 월간(시간)과 시간(월간)이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 다음은 월주가 됩니다. 만약 월간을 기준한다면, 월지가 가장 큰
영향을 주게 되고 그 다음은 년간과 일간이고, 그 다음은 년지와 일지가 됩니
다. 사주간지의 힘의 관계는 이렇듯 상대적으로 해석하게 됩니다. 이것이 비
고전의 관점입니다.

아무리 위력있는 핵폭탄이라도 지구 반대편에 있다면 영향력은 작게 되지만,
작은 위력의 주먹이라도 가까이 있으면 당장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사주 내
간지의 관계도 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상대적인 힘의 해석법을 주역에 비유하자면 변화를 논하는 64괘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만큼 통변이 다변하다는 것이지요.

말은 사변에 불과합니다. 스스로 경험을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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