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 선배님께
별 말씀을, 제가 오히려 선배님께 감사를 드려야죠, 가르쳐 주신 내용도 적지 않고, 또 보통 사람들이 꺼려하는 개인의 일을 이렇게 공개를 하셔서 공부에 많은 도움을 주시는 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광성(서울 광성)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 . . 헤헤 ~ 이곳에 있다보니 동문회일이 멀어져 기수조차 까먹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대학 동문 선배님이므로 제가 선배님이라는 칭호를 쓰겠습니다.
음 . . . 외모 문제에서 잘생겼다는 부분(?)이 빗나가다니 . . . 선배님의 말씀을 100% 믿으면, 아마 그 영향은 월지 신금과 일지 사화가 합을 이루어 수기의 성격(인성)을 약간 내는 조화를 부리는 이유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정관 기질을 생각하면 . . . 원래 보통 이상으로 봐야 되는데 보통이나 조금 아래로 스스로 깎고 계신건 아닌지 의심이 됩니다. (저역시 년지에 편인이 있는 관계로 :>)
외모에 관해서는 . . . 사실 전 별다른 재주가 없어서, 그냥 오행과 십성에 의지해서 추측합니다. 먼저 을목인 경우 양목인 갑목과는 대조를 이루므로 부드러움을 생각하고, 목의 오행은 아무래도 자라나는 성격인데다,
입력과 출력을 볼 때, 인성보다는 상관이 바로 일지에 있고 (먼저 가까운 일지 월지 시지 등을 봅니다.) 경금과 기토가 옆에 있으므로 출력이 많다는 판단을 하면 . . . 호리호리한 체형을 생각하게 되는 거죠. (그러나, 인성이 너무 많다고 무조건 비대해 지는 건 아니고, 적당히 식상의 기운이 없다면 반대로 신경쇠약이나 소화불량과 같이 마르게 되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운을 보면 인성이 아닌 재운과 식상으로 흐르므로 인성입장에서 관에 해당하는 재운과 출력에 해당하는 식상을 보면 들어오는 것보다 나가는 게 많으니 그냥 체형이 유지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잘생겼다고 추측하는 부분은 보통 상관은 정치가나 연예인과 같은 개성이 강한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식으로, 각 십성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보고 짐작을 합니다. 그리고,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식상에 관성으로 작용하는 것은 인성에 해당하니 인성이 많으면 두리뭉실하고 정다운 용모를 생각하는 식입니다. (미의 기준은 시대적인 영향이 크다고 봐야죠?)
그저 이 정도의 평범한 기준에서 짐작을 해보는 거죠. 조금만 사족을 더하면 어릴때는 잘먹어야 아무래도 더 광이 날테니 년월의 넉넉함을 참조하게 되고, 나이가 들면 성품이 인상에 담기므로 십성에서 드러나는 성격을 더 많이 생각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잘사는 나라와 못사는 나라의 차이도 있겠죠?)
화격 문제는 아래 올린 글과 같이 화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선배님께서 화운에 보통이었다고 말씀하시는 대목에서 제가 올린 글과는 반대로(?) 더 화격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말씀하신대로 화운이 강한 관성을 제하는 약으로 작용하는데, 한편으로는 약한 일주의 기운을 설하여 허탈케 하므로, 명예나 승진면에서는 (학생이라면 학점이나 진학이 되겠죠.) 불리하지 않으나, 그밖에 대소사에 있어서는 꽤 진력이 소모되고 피곤하다고 봐야되지 않겠나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수를 용으로 하고 화를 약으로 (그러나 많이 먹으면 기운빠지는 약), 목은 화를 생하고 수를 설하는 면이 있으니 작용이 복잡하다고 봅니다만 좋은 방향으로 보았으며, 같은 오행이더라도 천간과 지지 음양과 합충 변화에 유의하셔서 하나 하나 조심스럽게 적용하신다면, 그 안에서 보다 다양한 내용을 쉽게 찾으실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말씀하신 대소사에 대해 약간 풀어 나가면
68 (무신), 69 (기유)는 말씀하신대로 대운또한 기토이므로 천간의 토는 계수입장에서 달갑지 못하고 지지의 금은 강한 금운을 더욱 강하게 하는 입장이라 즐겁지 못하며,
80 (경신), 82 (임술)의 경우는 경신년의 경우는 대운 무토와 더불어 같은 이유를 생각할 수 있으나 임술년의 경우는 임수의 도움과 묘술합으로 오히려 관을 다스리게 되므로 세운만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해서 82년의 경우는 원래 떨어진 기초체력의 영향으로, 길게 아팠다기 보다는 월과 일의 영향으로 갑자기 급하게 다치거나 조금씩 종종 아프게 되지 않았을까 막연히 추측해 봅니다. 81년 역시 신유년으로 간지가 모두 금운으로 80 년과 같은 입장이 아닐까 생각도 해보았으나, 사중 병화가 천간의 신금과 합하고 년지와 시지의 묘목과 충이 있는 관계로 본인보다는 주변에 어려움이 있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84년 오 대운 초입 갑자년의 경우 대운과 세운간에 충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일간과 묘목은 대운 오화를 지지하고 강한 관성은 세운 자수를 밀게 되니, 양 세력이 대진한 듯한 모습(본인과 집안의 의견대립?)이 예상되나, 흐름 자체가 이어지므로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이고(?), 아무래도 자수쪽이 승리하지 않겠는가 봅니다. 그렇다면 수운 자체를 탓하기에는 곤란한 점이 적지않아 의문이 남는데, 월운을 살피면 병인 정묘 무진 기사 경오 신미 임신 계유 갑술 을해 병자 정축 으로 흐르는데, 이 역시 별 실마리를 찾기 힘들군요 . . . (물론 갑기합이 토라는 점이, 선배님이 을목이고 왠 난데없는 갑목(경쟁자?)이 기토를 합한다는 건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애인사이라면 . . . 결혼을 생각한 심각한 사이라면 사중 무토가 정재에 해당하니. . . 조금 빗나간 이야긴가요?) 을해가 좋아 보이는 관계로 막연히 10월말이나 11월은 되야 조금 풀리는 거겠지 하고 추측만 해봅니다. (실연의 원인은 무얼까요? ^^;; 사주에서는 제가 실력이 안되서 답이 안나오는군요. 자수와 오화가 본연의 역할인 통관과 병거를 못했다는 것 만으로는 답이 않나오는 것 같습니다. 다만 무진월이 재에 해당하는데 원래는 잘 풀일것이 대운과 세운의 충돌로 감당을 못했다면, 엉뚱한 방해자(?)의 등장으로 금이 간다는 추측을 해보나요? 말하자면 을목 오화 기토 경금 자수로의 흐름이 이어져야 하는데 . . . 월의 토운이 자수의 흐름을 끊고 무토가 용신 계수를 방해하여 . . . 너무 억측이 심한것 같고 . . . 논리에도 어긋나는 것 같습니다. . . ^^;;;; 차라리 궁합이나 헤어진 분쪽의 명식에서의 암시가 더 강하게 나타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 . . ^^;;;;; 그렇게 되면 . . . 차인건가요?)
87년 오 대운 정묘년은 오화 정화의 합작과 묘목의 후방지원으로 관성 제거작전에 나가니, 풀리는 면이 있다고 보아야 하는데, 선회했다면 이 역시 월운을 살피는 수 밖에 없으니, 임인 계묘 갑진 을사 병오 정미 무신 기유 경술 신해 임자 계축으로 흐르는 월운을 분석해보면 임인은 월지 신금과 충하며 수운이 들어 좋은 의미의 이동을 예상할 수 있고, 계묘 갑진 을사 병오로 흐르는 운은 수목화로 흐르니 그리 나빠보이지 않지만 정미는 화운을 관성입장에서 통관해 주는 미운 미토가 등장하고 (그러나 묘목과 합하여 목성이 나옴), 무신 기유 의 경우 화운을 무력화시키는 토운이 지지에 신유금을 깔고 오므로 모처럼의 화목 작전이 불발될 느낌이며, 경술은 묘술 육합, 오술 반합등이 있으니 좋은 쪽으로 바뀐다 보며 (이때 쯤 돌아오실 생각을 하지 않았나 보입니다.) 신해 임자로 계축 으로 돌면 다시 원점이 되는 상황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88년 오 대운 무진년에 결혼하신 점은, 무토가 정재이긴 한데 계수와의 작용이 불리하니 저는 오히려 난감 . . . 중매결혼이거나 초기에는 결혼생활에 혹 만족하시지 않았다면 혹 이해는 갑니다만 . . . 저는 오히려 잘 모르겠습니다. . . ^^;;; (계해월은 천간 지지의 수운과 해묘 연합의 토운 사냥, 갑자월은 진토와 일지 자수가 공히 수로 돌아가니까 . . . 갑기 합토가 있긴해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를 것 같습니다.)
89년 정 대운 초입 기사년은 기토의 작용으로 정화와 사화의 경금잡기 작전에 차질을 생각해 보면, 기토는 재에 해당하니 형수님쪽이나 혹은 자금 문제로 유학 재도전에 조금 잡음이 있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91년 정 대운 신미년은 미토와 신금으로 이해가지 않는 바는 있으나 사중 병화는 신금과 합하고 묘목이 미토와 합이 되니, 흉변길로 원래는 조금 좋지 않던 일이 더 좋은 방향으로 변하여 진행되지 않았을까 추측해보며,
92 임신, 93 계유년의 경우 천간의 수운이 기쁘다 하나 지지의 금운이 즐겁지 못한데, 신금은 일지 사화와 합이 되는 관계(나쁘게 생각도 가능 ^^)이므로 천간과 더불어 위기를 넘기는 방향을 생각해보며, 오히려 계유년의 경우 유금이 묘목과 충하는 점이 즐겁지 않으므로 계유년이 더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96년 사 대운 병자년은 수, 화가 작용하여 통관과 약간의 견제로 좋은 방향을 볼 수 있는데 . . . 97년 정축은 축토가 사화와 가합 비슷하게 대기하는 관계로 일진이 나쁘게 작용할시 시한폭탄이 되어 일시 관성을 다스리는데 어려움이 있으니, 상대방과 궁합이 불리하게 작용된다면 더 문제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직업은 제가 특히 많이 틀렸군요. 계수의 용신에 가까운 직업을 택하신것 같습니다. 인성이니 배움에 해당하고 편인이니 의심을 하면서 배우는 걸 생각할 수있고, 계수 자체가 가진 성품이 연구나 생명의 본질 등과 잘 맞아 떨어지므로 말씀하신 직업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그쪽으로 방향을 계속 이어가셔도 좋다고 봅니다. 그러나 운이 상관인 관계로 다른 쪽으로 관심이 자꾸 가게 되는 유혹이 있는듯 합니다. 올해 이후로 식신운이 들고 기묘 경진 신사 등으로 흐르는 운이 재운을 감당하기 보다는 관운을 취하는 데 유리하다 보는 까닭에 크게 일을 벌리시기에는 조금 곤란하지 않나 보았습니다. (작은 규모라면 . . . 스스로의 능력 만으로도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유지는 어렵지 않으시겠죠.) 따라서, 당분간은 공력을 더 쌓으시는 방향을 생각해 봅니다. (목대운에 수세운이 되면 일지의 상관을 활용하여 시간에 편재를 생하고 활용함에 넉넉하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 )
초보 딱지를 물려달라고 하시는 말씀에 . . . 어쩌나 . . . ^^;;; . . . 그럼 초학이라고 하겠습니다.
약간이라고 시작해 놓고, 잡다하고 내용도 없는데 길게 근거없는 소설을 쓰고 말았군요. . . T_T . . . 영주권 문제 잘 해결되시길 빌면서 줄이겠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영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