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훈님께
원래 용모는 부모님이 내려 주시는 것이라, 유전자나 혈통을 보시는게 더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저 사주를 공부하는 방편으로 전에 어떤 분께서 숙제(?)를 내주신 까닭에 미치지 못하는 실력으로 억측을 할 뿐, 제가 감히 용모를 어찌 알 수 있겠습니까? 또한, 용모를 알아 내는 것은 본래 사주를 공부하는 뜻과는 거리가 있으니, 바른 길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요청을 하셨으니 . . . 그자 몇자 적어 보겠습니다만, 그를 통해 그저 제 모자라는 실력을 불쌍히 여겨 주셨으면 합니다.
남자분 양력 68년 6월 28일 경에 태어나신 분
시 일 월 년
乙 甲 戊 戊
亥 子 午 申
당령: 기토
대운: 乙 甲 癸 壬 辛 庚 己
丑 子 亥 戌 酉 申 未
65 55 45 35 25 15 5
화왕절인 오월이라 갑목의 설기가 적지 않으나 오화가 신금을 극하니 약간 강하다고 보았습니다. 자오충이 있는데, 오화가 월을 차지하고 기토 당령이라 자수에 대항함이 만만치 않다고 봅니다.
가까이에 있는 무토를 용하고 싶고, 흐름이 자연스럽지는 않으나 수생목, 목생화, 화생토, 토생금의 흐름이 이어진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화운은 생재, 금운은 관에 해당하고, 수운은 비록 인성이나 조후상 나쁘지 않고, 목운은 자오충을 약화시키니, 모든 운에서 각기 무난함이 엿보입니다.
다만, 월지와 일지의 충으로 인해 변동이 심한 바쁜 삶이 예상됩니다. (운에서 오는 지지에 자수나 오화는 충을 강화하여 즐겁지 않다고 보았습니다.)
월, 년간의 무토는 편재, 편재는 애인도 되지만 아버지를 가르키기도 하고, 궁 자체가 집안을 상징하는 면이 있어, 처복보단는 집안 내력과 관계깊지 않을까 추측해 보았습니다.
일지가 월지와 충을 당하고, 일지가 비록 조후에는 유리하나 득이 많지 않다고 볼 때, 처복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습니다만, 오행을 모두 갖추고 있는 무난한 사주라서 아주 크게 문제는 삼을 건 없다고 봅니다.
인성이 강하고 재성이 많아서, 조금 큰 덩치에 약간 살집이 있는 분이 아니겠는가 추측해봅니다. 잘생겼다기 보다는 . . . 남자답게 생긴 분에 가깝지 않나 보았습니다.
남자분 양력 72년 8월 15일 19시경 태어나신분
시 일 월 년
辛 戊 戊 壬
酉 寅 申 子
당령 임수
대운: 乙 甲 癸 壬 辛 庚 己
卯 寅 丑 子 亥 戌 酉
68 58 48 38 28 18 8
이번에는 반대로 무토 입장에서 월간에 무토를 만나고 년지에 편재와 정재를 갖추고 있군요. 년지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아 집안 내력으로 보고 싶고 사년사이에 집안에 적지않은 무슨 변동이 있지 않았나 하는 느낌입니다.
금에 의한 설기가 과하여 인중 병화를 쓰고 싶습니다만, 인신충이 있고(지지에 신금이 찾아오는 운을 꺼리고 싶군요.) 임수 당령이라 손상이 적지 않으나 신자의 반합이 충을 약하게 합니다. 형님에 비해 주관이 약하고 다양한 방면의 재주가 보이나 공부는 형님이 더 잘하셨으리라 보이는 바, 대운과 아울러 아우님 입장에서 마음고생을 생각해 봅니다.
월지 일지의 충으로 인해 마찬가지로 몹씨 바쁜 모습을 생각해 보며,
운은 개략적으로 화운이 즐겁고 금운이 어려워 보이고, 수운은 원래 길함이 적으나 인목과 신금의 충을 소통해 주니 분주함을 달래주고, 목운은 목생화 토운은 토생금하는 관계로 길흉이 교차한다고 봅니다.
상관이 강하니 형님 보다는 여자에게 더 호감사기 쉬운 용모가 아닐까 생각해 보며 체격은 오히려 작거나 보통인 정도로 보입니다. 대운으로 봐서는 마르지도 살집이 잡히지도 않은 체격으로 짐작합니다.
혹 여자분들과 인연이 많더라도 그로인한 길보다는 흉을 더 생각해 봅니다. 처
궁에서 용신을 찾으니 약간의 처복을 예상해 보나, 본인의 입장에서는 조금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지않나 봅니다.
오행의 흐름이 그다지 자연스러워 보이지는 않으므로 운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으로 개략적인 느낌만 적어봅니다.
뉴질랜드에서 하수 영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