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호님의 사주평을 읽고 의문이 가서 몇 자 적어 봅니다.
은지라는 분의 사주에서 목(인성)을 용신으로 쓸 수가 있나요?
감목이 월간에 있고 해시에 장성이라 쓸만할 것같지만 갑목이 년간의 기토와 합하고 더우기 월지가 술토라 합하면서 화까지해서 이 사주는 그야말로 식상과 관살이 전극을 이루는 사주인 것같습니다. 병화가 한점 의지할데가 없고 전형적인 식상격인데 이 경우 하는 수 없이 관살에 의지하여야 하는데(식거선 살거후) 수가 용신인지라 초년에는 북방 수운이므로 그런대로 다소 성격상 거칠기도 하고 장애도 있었겠지만(관살혼잡) 대장 노릇도 하면서 그렇게 대접도 받으면서 잘 살았을 것같습니다. 수운이 용신이니 금운이 희신인데 희신은 없어 살아가는데 재물의 도움이 없을 것같고 그러다 보니 더욱 이것을 필요로 해서 쫒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닐까요? 그런데, 북방수운이 지나고 동방목운이 오면서 사단이 생기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용신(수기운)의 힘이 쭉 빠지면서 동시에 토운을 극하니 먼저 남편이 무력해지고 동시에 자식도 극하는 형국이라 본인 스스로 어디로 가야할지 어디에 의지해야할지 막막할 것입니다.
남편과 자식 둘다와 인연이 멀어지는 것은 당연할 것이고... 그렇다고 돈이 뒷따라 주는 것은 더욱 아니고. 평소 결혼전에도 남자들이 주위에 많았을 것이고 결혼후에도 남자들이 주위에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또 본인이 이것을 즐겁게 받아들였을 것같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