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을 올려서 미안합니다만 몇자 적습니다.

그동안 이곳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을 주욱 지켜보았습니다. 대략 몇가지
부류로 나뉘더군요. 주로 상담요청하는 사람, 대답해주는 사람, 시비걸
려는 자들로 나뉩니다. 모두 이 게시판의 취지와는 맞지 않습니다. 부지
런한 편이 못되 운영을 제대로 못한 탓도 있지요.

많은 사람들이 이 사이트를 통해 많은 것을 얻기도 하고 베풀어 주기도
원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알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얘기를 나
누다 보면 서로 배울 것도 있고 뭔가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군요. 각자의 주장만을 확인하
게 되고 무엇도 피차 얻은 것이 없군요.

이곳을 제자백가가 난무하는 곳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부탁 말씀이 있습니다. 이곳에 글을 올리기 전에 다른 곳에서 자신의 뜻
과 같은 이들이 있나 먼저 찾아보시기를 권합니다. 뜻이 같아야 함께
머무를 수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학문성이나 추구하는 방향이 같아야
발전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글을 올려주시는 것은 고맙지만 대의
를 위해서는 각자 걸어야할 길이 따로 있는 듯 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뜻이 맞는 사람을 언제든 환영하고 기다릴 것이며, 그렇지 않은 분들은
부디 뜻이 맞는 이를 찾아가셨으면 합니다. 너무 박하다 생각하지 마십
시오. 각자의 연분이 다른걸 어찌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