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의 오행문제에 관해서는 일단 어느 쪽이 일방적으로 맞다 틀리다를
논할 수는 없을 듯합니다. 훈민정음해례본에 자음의 오행배속에 관한 설
명이 있듯 훈민정음운해(신경준 저)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요. 아직
그 책을 읽어보지 못해서 가타부타 말은 못하겠습니다. 알기로는 신경준
이라는 학자는 역학적 관점에서 연구를 했다합니다.
지금으로써는 학설중에 하나라고 보아야 할 듯 합니다. 비록 한글이 세
종때 학자들이 창조했다고는 하나 최초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요. 중
요한 것은 어떤 관점에서 무엇이 타당하느냐입니다. 갑자의 오행을 보십
시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오행 외에도 납음이라는 오행도 있지 않습
니까. 한글의 오행에 차이가 생기는 것도 비슷한 것이라 봅니다. 해례본
에서는 자음의 오행을 주로 모양새에서 따온 듯 합니다. 그런데 운해에
서는 어떤 방식으로 오행을 정했는지 모르니 뭐라 말하기 힘들군요. 그
이치가 타당하다면 운해의 한글오행도 틀리다고는 못할 것입니다.
이 부분은 역학자들이 자세히 연구하여 보아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