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이수에는 대상운이 있는데 6년 또는 9년의 길이를 갖습니다. 대상운은
선천 또는 후천괘에서 한 효를 뜻합니다. 그 한 효가 6년 또는 9년의 의미
를 갖게 됩니다. 소상운은 이 효의 변화로부터 시작합니다. 여기에는 약간
조건이 있는데 이 효가 양효일 때 소상운이 시작하는 해가 양년이면 효가
변하지 않고 음년이면 효가 변합니다.

그런데 그 해가 양년인가 음년인가를 판단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
다. 하나는 사주학에서 판단하는 양의 지지를 양년으로 보는 것이고 음의
지지는 음년으로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자인진오신술 년은 양년이고
축해유미사묘 년은 음년이 됩니다. 또 하나는 자축인묘진사 는 양년으로
오미신유술해는 음년으로 보는 것입니다. 이는 하루를 빗대어 보았을 때
양의 기운이 자라나는 시간대 즉 자시부터 오시전까지를 양령으로 보는 것
이고 음의 기운이 자라나는 시간대 즉 오시부터 해시를 음령으로 보는 것
인데 이에 따라 양음을 보는 것입니다. 이것을 년도에도 적용한 것이지요.
이 후자의 방법은 하락이수에서 선천괘를 뽑고 원당이라는 효를 잡을 때에
사용합니다.

지금까지는 사주학의 간지법에 따라 양년음년을 판단해서 괘를 뽑았는데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보였습니다. 그래서 양년음년 판단법을 하락이
수에서 말하는 양령음령법으로 바꾸어 다시 1년운세를 뽑도록 했습니다.

만약 소상운이 2003(임오)년에 시작하고 대상의 효가 양효라면 임오년은
사주학에서는 양년이기 때문에 효가 변하지 않는데 하락이수의 방식으로는
음령에 해당하기 때문에 음년으로 보고 효가 변합니다. 시작효의 음양이
다르기 때문에 9년간의 각 해의 년괘가 다르게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하락이수 강좌를 개설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시간 좀
걸리겠지만..

추위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