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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의 위기
03.04.13 01:10 | 1,805 hit


96/09/15 20:58 나우역학동에 올렸던 글입니다.
유전자 지도를 15년안에 완성한다는 발표가 나와서 약간 열이 난 상태서
썼던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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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계는 각성을 해야합니다. 역학이 탄생된 이래 지금 까지 몇천년이 지
났습니까? 그런데 유전자(게눔)계획은 겨우 15 년이란 기간을 두고 연구
완성을 노리고 있습니다.

유전자 지도가 완성되는 날 역학은 사라져야할 운명에 처해지게 될 것입니
다. 요즘 맹신시 되는 과학자들이 이룬 업적이 고대부터 미신시 되는 역학
이 할 수 있는 영역을 침범하게 된다면 과연 역학계의 미래가 희망적 이겠
습니까?

물론 융통성(flexibility)에 관해서, 유전자공학 정도는 역학에 비교가 안
되지만, 적어도 인간에 관하여 역학은 발전하여왔고 아직 까지도 인본위주
의 역학이 실현되고 있는데, 각 분야분야 마다 소위 말하는 서양 과학문명
에 빼앗기게 된다면 역학은 결국 어떻게 되겠습니까? 너덜너덜한 휴지조각
밖에는 되지 않겠지요. 비참하고 자존심 상하는 일입니다.

이 계획이 완성 되는 날 '사주궁합' 이란말 따위는 싹 사라지게 되겠지요.
대타로 '유전자궁합' 이란 값비싼 댓가를 치루면서 아마 '사주단자' 대신
'유전자단지' 가 인터넷을 통해 왔다갔다 하게 될 것입니다.

역학계가 살아남는 일은 통일입니다. 기본에 대한 인식의 공유입니다. 그
렇지 않고서는 역학계 자체내에서 조차 분열만이 계속될 것이고 결국에는
자체의 신빙성 결여로 인해 폐망하게 되겠지요. 후대에 보기좋게 "과거에
역학이란 신비한 학문이 존재해 있었다." 는 설화전설만이 전해질 것 입니
다. 끔찍함.

역학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매우 절실합니다. 역에 대한 표현방식이라든지
이해방식 연구방식등..다양한 각도에서 역학은 재조명되어야 하며 고대의
관습관적, 나태하고 신비주의적 사고경향을 물리쳐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서는 역학이란 그저 도닦은 그런 이들만의 전유물로 전락하게 되고 말 것
입니다.

수천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자리 하나 건지지 못한것이 한스럽지
않습니까? 모든 문화와 학문에 대해 서양눔들한테 종속을 당해야 할 판국
인데. 이에 대해 분개하는이 별로 없군요.

앞으로 이것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틈 나는대로 언급을 하겠습
니다. 기분이 매우 나쁨. 나라도 혼자서 역학 인식 전환 운동을 하든지
해야지..자존심 상해서 이대로는 못있으.


........................역학인들 각성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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