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아주 빠른 답변 감사드립니다. 방금 혹시나 들어와봤는데 벌써 답변을 해주셨더
군요. 감사합니다. 근데, 저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내용은 전혀없이 제가 답변
을 해야겠네여.. 먼저 제 질문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신건지? 아니면 제가 무
례하게 단도직입적인 질문을 하여 조금 비껴서버리신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
쨌든 반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답변드립니다.
1. 먼저 사주로 보는 점술은 어디까지 맞추는가?^^ (맞히는가??)
무엇을 맞힌다는 내용이냐? 그 말이시지요. 맞춤법을 가지고 말하는게 아니
라면 당연히 인생에 대한 것이죠. 예를 들어, 처가 예쁘다.처복이 있다 라고 사
주가 말하는 경우가 있죠. 근데 과연 그런 사주를 가진 사람이 10이 있다면 그
10명이 모두 처복이 있는 사람인지? 그걸 묻는 겁니다. 그중 5명은 처복이 있
다 하면 그건 사주가 말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런 확률이지요. 그리고 또한가지
사주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개인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주관적으로 받아들여
지는것이므로 맞다. 틀리다를 엄밀히 말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2. 사주가 학문으로 인정받으려면 과학적인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그
리고 그방법은 통계를 통한 데이타의 정량화입니다. 역학계에 이런 데이타가 있
습니까? 있으면 알려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과학은 귀납적 방법, 즉 경험을 통해
서 어떤 일관성 있는 논리를 만들고 이 논리를 다시 연역하여 다른 대상에 적용
하는겁니다. 말하자면, 논리적으로 일관성이 있어야하고 언제든지 실험을 통해
동일한 결과를 얻을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지요.
3. 근데 사주 점술은 참 많은 말을 하고 있지요. 똑같은 사주를 가지고도 참 많
은 해석방법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사주를 연구한 사람들이 그랬는
지는 몰라도 시중의 사주책에는 참 많은 말들이 쓰여 있습니다.(누가 썼는지 몰
라도 과거의 문화에서 썼으니 오늘날과는 또 맞지않는부분도 많으리라 생각됩니
다.) 심지어는 동일한 사주에 논리적으로도 모순되는 많은 말들이 있다는겁니
다. 구체적으로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사주책에 일지에 정재가 희신이 되면
처가 미모이고 처덕이 있다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일지와 년지가 간합하면
가정에 충실하고 원만하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또 일지 정재가 년지와 간합
하면 처는 외정을 갖는다고 또 되어있군요. 그리고 일지에 천을귀인이 있으면
복록이 많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많은 말이 있지만 이정도로 합니다. 위
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어떤 한사주에 나온말입니다. 근데 문제는 동일한 사주에
서 위와같이 말을 많이 하다보니 좋은건지 나쁜건지 도대체 모르겠다는겁니다.
이런 경우 사주작용력에도 서열이 있는건가요? 말하자면 서로다른 얘기를 할때
어떤게 우선되는건지?
이처럼 사주가 많이 말을 하다보니 그중 몇개는 걸리겠지요.. 사람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니까요..... 안그런가요? 그런데 웃기는건 사람들은 보통 사주에
10개를 주렁주렁 써넣으면 5개만 맞춰도 신통하다고 합니다. 5개 틀린건 생각하
지 못하지요.......
4. 그렇지만 저도 사주가 아니라 어떤 점술도 어떤 통계적 근거는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생명력이 있겠지요... 예를 들어 사람의 성격을 크게 카
케고리 지우는것은 태어난 날과 관련하여 어떤 통계적 상관관계를 찾을수도 있
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세세하게 들어가서 미주알고주알 얘기하는것은
아무래도 그 신빙성이 떨어지는것 같군요. 그래서 어디까지 맞히는가?를 여쭈
어 본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어떤 구체적인 얘기를 물어보려 한것 같다 하셨는데요. 물론
저도 개인적 길흉에 관심있습니다만, 먼저 그걸 묻진 않습니다. 그전에 사주에
물어봐도 되는지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럼 답변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