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답변 잘읽었습니다. 여전히 질문이시군여. 먼저 제말을 하기전에 토론의 방식
에 대해 몇가지 말하고자 합니다. 제가 질문을 드렸으면 먼저 자신이 이해한 범
위에서 답변을 하고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확인을 요청하는게 기본적인 토론의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아쉽게도 계속 답변을 하지 않은채 질문만을 거듭하
니 안타깝습니다. 만약 제가 말하는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거라면, 그냥 포기
하겠습니다만, 참 이상한 방법으로 대화를 하시는군요. 쉽게 말해 말꼬리잡기
작전인지요. 그렇게 해서 상대방의 얘기의 본말을 전도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말
꼬리만 가지고 이기기 위해 토론하는 방식말입니다. 요즘 TV토론같은 것 보면
많은 사람들이 써먹는것 같기도 합니다만...... 기분 나쁘게 듣지는 마십시요.
그저 느낌일뿐입니다. 그러면 원래의 얘기에서 자꾸 벗어나 답변만드리게 되었
지만 답변드립니다.
모든 학문이 데이타의 수치적 정량성을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문학과
예술을 얘기할 때 이것에 대해 어떤 정량화된 수치를 원하시나요? 그러
한 수치가 없기 때문에 문학이나 예술은 학술적 의미가 전혀 없는 것인
가요?
=> 맞습니다. 모든 학문이 데이타의 정량성을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
므로 문학도 있고 수학도 있는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과학적 방법을 이
용하지 않기 때문에 학술적 가치가 없다고 하는것도 아닙니다.
역학에 어떤 정량화된 수치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은 어떤 근거에 의한
것인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역학에는 역학적인 표현방식이 있는데 왜
다른 표현방식을 요구하는 것인지도 밝혀주십시오. 원하시는 표현방식에
충족되지 않으면 부정되어야 하는 것인지도 밝혀주시지요.
=> 저는 역학을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사주를 얘기했습니다. 저의 관심
은 사주에서 말하는 점술이 믿을만한가에 대한 것입니다. 믿을만하다, 믿지못하
겠다. 이런 기준으로서의 검증된 통계적 데이타를 말하는것입니다. 당연히 인생
에 대해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엄청난 위력의 사주점술 앞에서 인간은 쫄기 마련
이지요. 그런데 만약 그얘기가 허황한 거짓이었다면, 그 앞에서 쫄은 하나의 인
간에겐 그어느 날강도보도 더한 협박이 되는거 아닐까요? 사람의 인생을 대상
으로 사기치는게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더욱 믿을수 있는 근거데이타가 필요
하다고 생각되어 정량적 데이타가 있는가를 여쭈어본것입니다. 만약 사주나 역
학이 그런것까지는 필요치 않는 고상한 학문이라면 더이상 여쭙진 않겠습니다.
이 세상(또는 우주)은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주의 자기 표현방식이 얼마나 많은지 또한 그들간의 상관관계가 어떠
한지 밝혀진 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하나만을 쥐고 고집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군요. 그 한 가지 방법이 이
우주를 표현하는데 있어 성공적이었다는 것이 곧 그것이 우주를 이해하
는 유일한 방식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만약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증명을
해보세요.
=> 어느 한가지 방식으로만 우주를 이해한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과학적
방법의 필요에 대해서는 위에서 저의 생각을 얘기했습니다. 인간의 오감이라는
게 얼마나 우주의 여여한 모습을 알기에 미약한지 알고 있습니다. 왜태어났는지
도 모르는 인간이 무엇을 알겠습니까? 그런 나약한 인간에게 가르쳐주시려면 최
소한 인간이 이해할수 있는 방식으로 말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학(易學)이 역학(易學) 이라는 이름을 갖는 것은 그만의 모습이 있기
때문이지요. 다른 것과 같다면 굳이 다른 이름을 가질 필요가 없겠지요.
역(易)에 대해 궁금하시면 역이 무엇을 말하는지 어떻게 말하는지 귀를
기울여보세요. 가득찬 찻잔에는 더 이상 찻물이 차지 않습니다.
=> 아직 역학에 대해 잘 모릅니다. 공자가 말년에 심취했다던 주역에 대해 도
대체 무슨책일까 본일은 있습니다만, 왕초보라 그런지 무슨얘기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군요. 기본적으로 좋은말이라고 생각됩니다만, 괘의 해설에 대한 부분
에 대해서는 상당히 은유적으로 말하고 있어서 접수가 안됩니다. 그리고 역과
사주가 관련이 있습니까????
수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