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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3964. 3951. 3949. 결혼언제? -> 정확히 틀리셨어요.
03.08.27 10:53 | 1,045 hit


안녕하십니까?

옛날 얘기 같은걸 들어보면 어떤 도사는 말을 아껴서 그 사람의 삶에 관
해 한두 문장의 짧은 말을 해줄 뿐이라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한글로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겠지요. 이것도 일종의 사대주의적 발상이 아닌가
합니다. 한문과 한글의 어감이 다소 틀리기는 하지만..

역에는 표상이 있습니다. 실상을 단순화 시킨 이미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은유 또는 비유라고 할 수도 있는데 그런 어떤 개인적 심상을 뜻하는 것
은 아니고요. 어떤 원리적 특성이 있지요. 이것을 역상(易象) 이라고 하
는데, 역상은 아주 굉장히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의 역상이
하나의 실상과 매치되지 않습니다. 역상이 1 이라면 그것이 상징하는 실
상은 다수(多數)입니다. 그래서 역학적으로 미래에 관한 예측을 할 때
"이것은 오직 이거다" 라고 단정은 할 수 없습니다. 역은 변(變) 이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3949 번에 올라온 사주의 경우는 여자의 사주에서 식상과 관성이 어떠한
영향을 주고 받으며 그것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초점을 맞
추어야 할 듯 합니다. 인간사가 반드시 길흉으로 대분되는 것도 아니고
길흉은 관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지요. 식상이 관성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려면 그 만한 다른 이유가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 하나로써
맞벌이를 한다든가, 주말부부라든가, 남편이 멀리 떨어져 일하든가(반대
일 경우도 있고요)의 상황이 있습니다. 이 경우 식상이 관성과 주고받는
영향은 공간적인 거리로 나타나는 것이지요.

막연히 맞았다 틀렸다는 말하지 마십시오. 3964에 글 올리신 분의 글로
도 청명님의 판단이 맞다 틀리다를 논할만한 충분한 근거가 없습니다.

누굴 편들고자 함이 아니라 논(論)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하
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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