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 辛 壬 辛
酉 卯 辰 丑
인생 나그네 이만하면 길을 갈만하다 하리라
그 많은 재물을 어디다 쓸 것인가 좋은 일 하고선 이름이나 크게 두었음 하는
바이다
옥당에 두분은 버들 지팡이를 먼저 짚게 한다
대정역상은 1478로서 火山旅卦(화산여괘) 二爻動(이효동)이다
丁壬(정임) 酉丑(유축)宿所(숙소)로 들어가니 요긴하게 써먹을 도끼도 갖게되
고 말 잘 듣는 심부름꾼 아이도 두게 되었으니 무슨 애로사항 있을가 그저 편안
하게 묵어가면 되리로다
사람이 너무 평탄한 길을 가다보면 지루하게 생각하는지라 우여곡절을 생각하게
된다
그래선 그 언덕도 지나고싶고 계곡도 돌아 나가면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그 마음에 아로새기고 싶어한다
금년이 그러하다한다
여름성운 지나가고 가을 도수 당도하니 여름에 한창 사용하던 부채가 찬이슬이
나림에 쓸데가 없다한다
이제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 재충전 기간이라 지난사를 잘 정리하고 번잡함
을 정돈할 때가 아닌가한다
기러니 님을 따라 둥지를 떠나니 혼자 남은 둥지가 떠난 기러기 돌아오길 학
수고대하나 하늘에게 쌍쌍으로 나는 기러기가 그 즐거움에 근심을 잊고선 돌아
올 기약을 않는다
그렇다하더라도 빈 둥지라도 잘 가꾸고 손질해 갖고 있으면 새집을 찾는 기러기
가 혹여 살곳 인가 하고선 들리지 않으랴 한다 집을 떠나 왔으면 돌아가고,
둥지라면 잘 꾸미고 있는 것이 현명한 대처라 할 것이다
* 오류 해석이라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묻는 의도를 모름에 횡설수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