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 同人之遯卦(동인지둔괘)
飛神(비신)
戌
申
午
亥 申
丑 午 世
卯 辰 動
初六(초육)은 遯尾(둔미)라 (여)하니 勿用有攸往(물용유유왕)이니라
초육은 돼지 꼬리 소위 달아나는 돝의 꼬리인지라 위태 스러우니 추진할바를
쓰지 말 것이니라
* 잔주에 하길 달아나는데 있어서 그 뒷 후미 꼬리의 상인지라 위태스러운 길이
라는 것이다 점하는 것이 갈바를 두는 것이 옳치 못하니 다만 어두음으로 그
처한 입지를 가리우고 고요하게 하여선 재앙 면함을 가히 기다릴 따름이라는 것
이리라
象曰遯尾之 (상왈둔미지여)는 不往(불왕)이면 何災也(하재야)-리오
상에 말하대 돼지꼬리 위태하다함은 가지 않는 바인데야 무슨 재앙일 것인가?
傳(전)에 하길 기미를 본아선 먼저 달아나는 것이 진실로 좋은 것이 되는 것인
데 달아 나는데 있어서 꼬리가 되면 위태한 길이 되는 것이다
소이 먼저 달아난 자들은 잘 隱身(은신) 숨을 것이지만 늦게 달아나다간 實益
(실익)을 탐하는 몰이배 소인들에게 사로잡히는 먹이가될 것이란 것이다 그래
서 위태스럽다는 것이리라
[* 그래서 도마뱀이 꼬리가 끊어지는 것이다 소이 꼬리는 소인배의 먹이가 되
는 것을 알 것이다 ] 달아나려 추진하면 이미 위태함이 있을 것이라 그래서
달아나려 움직이면 발각 당함으로서 그 가만히 몸을 어두은데 가리우고선 있는
것만 못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가만히 은신해 있으면 그 혹간에 찾다간 못 찾으면 그냥 물러갈 것이란
것이다
그래서 그 잡히는 재앙을 모면하는 수가 있다는 것이리라
소이 그렇게 하지 않아서[달아나지 않아서] 가지 않아서, 어둠으로 갈 무리어
처한 입지를 微微(미미)하게 하여 재앙을 가히 면할 수 있는 연고이기 때문이
다, 옛사람이 자신의 처지를 미미하게 낮춰선 난세에도 오히려 隱身(은신) 하
여선 가지 않는 자가 많았 나니라, 난세를 도리혀 자신의 은신할 방패막이로 삼
았다는 말도 된다할 것이다
遯尾(둔미) (여) 勿用有攸往(물용유유왕).
* 辰丑(진축) 世(세) 銳氣(예기)가 世主根(세주근) 될만한 卯字(묘자)를 맞아오
는 모습도 된다
以往(이왕)은 非理(비리)에 연루되고 결탁한, 기존의 세력들이 그 새로 차 오르
는 세력들에게 지탄을 받아서는 자기들만 아무리 군자라 내세우지만 그 勢(세)
에 밀려선 물러가는 입장을 취하는 대 그 뭐 새로 차 오르는 세력이야 그 같
이 따라갈 이유 있겠는가 이다,
이래서 그 일을 추진치 말라는 의미도 있고 이와는 정반대 그 이제 소인의 세
력으로 비춰지는 무리들이 득세를 하는 모양을 취하는 초창기에 그 소인배들과
附和雷同(부화뇌동)하여서는 일을 추진한다는 것은 혹간 그 세에 편승하여서는
성공할진 몰라도 장구한 안목을 놓고 볼진대 필경 소인배로 몰리는 세력은 또
다시 그 지탄을 받고 몰락할 것이라는 것이다
소위 그때를 대비해서라도 그 세가 커진다 하여선 거기에 편승하지말고 가만히
지키고 있는 것이 군자의 취할 행동이 아닌가하는 것이리라 그래도 아뭍든 간
에 그 음효로서 부정한 위에 있지만 이제 물러나는 세력들과 같이할 필요가 없
다는 것이리라
그래서 그 물러나는 세력은 떨어져 은둔으로 나가곤 자신은 굳게 요지부동하게
지킨다면 덕을 보고 위태스럼을 면하지 않겠는가 하고, 그 卯字(묘자)를 맞아오
는 것은 어디론가 세주가 힘을 얻는다는 것이니 그 힘의 按配(안배)를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세주에게 달렸다할 것이다 易(역)에서는 그 긴 안
목을 갖으라는 방면으로 말하여주는 것 같다할 것이다
또는 은둔의 꼬리로 그들을 쫓아갈게 아니라 그 이제 막 떠오르는 별이 된 입장
에야 이것저것 가릴 것이 없이 주저말고 계획했던 일을 밀어 부친다면 그 아직
은 二五(이오) 호응 받는 입장으로 서 있는 것이라 二爻(이효)와 兼(겸) 초록
은 동색으로 그 일의 추진하는 효과를 좀 부당한 위치이지만 보지 않겠는가 하
는 생각도 든다할 것인데 易(역)은 이렇게 사람의 생각을 간사 간휼 함으로 몰
고 가기도 한다할 것이다
* 卯字(묘자)는 지금 上位(상위)戌(술) 肥遯爻(비둔효)의 적 합인지라 세주가
지금 辰丑(진축) 이라는 銳氣(예기)를 내어선 그 미끼라는 작전으로 물게 하여
서는 자신의 根(근) 삼음과 同時(동시)에 그 上位(상위) 戌字(술자)에게 갖다가
선 받치려하는 형태를 그리기도 한다할 것인데 이래되면 세주 午(오)가 그 戌
(술)의 봉죽자로서 그 미끼로 잡은 根氣(근기) 마져 앗길 처지에 몰리지 않겠는
가 이다
결국은 그 추진하는 일이 그 자신이 봉죽해야할 자에게 받치는 모습인지라 자
신에게는 실속이 없다는 것을 말하여 주는 것일 수도 있다할 것이다 이래서 그
위태스런 모습이니 그 일을 추진하지 않는 것이 적당하다 할 수도 있으리라
* 變卦(변괘) 天山遯卦(천산둔괘) 初爻動(초효동)으로 볼 것 같으면
爻辭(효사)에 이르기를 隱遁(은둔)하여 들어가는 꼬리이라 위태스러우니 따
라 들어갈게 아닌 것이다 했다 명분을 앞세우는 무리들이 물러가는데 실속
을 차릴줄 아는 군자 아닌 군자들은 같이 따라 갈 이유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군자 행세하는 쇠퇴하는 무리들은 이제 더 이상 버틸수 없으니까 숨
어 들어가지만 이제 그 반대성향을 갖은 군자아닌 군자들이야 차츰 세를 얻어
선 잘 되게될 것인데 뭣이 아쉬워서 그들을 쫓겠는가 이다
陰爻(음효)로써 陽位(양위)의 자리에 있으면서 對應(대응)九四(구사)와 相應
(상응)한다 비록 陽位(양위)에 있지만 溫柔(온유)한 몸이라 더 이상 前進(전
진)하지 않으면 九三(구삼)의 가로막는 陽爻(양효)에게 害(해)로움 받지 않는
다 했다 大略(대략) 名分(명분)을 앞세우는 무리들이 자기들은 高尙(고상)한
체 여기고 남은 野視(야시)보는 것이다
그런 무리들이 厭世(염세)를 느껴 떠나는데 실로 고상하지만 고상한 체 하지
않는 묵묵히 일만 하는 군자들은 뭐이가 아쉬워서 저들의 甘言(감언)같은 行動
(행동)에 사로잡혀 끌리듯 쫓어갈 필요가 있겠는가? 이런 뜻이다 그저 도마
뱀 꼬리 끊어지는 것처럼 하여서는 저들만 도망가게하고 자신은 가지 말라는 것
이리라
* 午字(오자) 官性(관성)이 二位(이위)에서 世(세)를 잡아 應剋(응극)을 하고
있는데 初爻(초효) 動(동)해 世主(세주)의 氣運(기운)과 對應(대응) 세주比肩
(비견)의 氣運(기운)을 洩氣(설기)시키던 文性(문성) 진자 상문이 回頭剋(회두
극)을 입음으로 인하여 世主(세주)는 元嗔(원진) 丑字(축자)를 進頭生(진두생)
시켜 내어 몰고 三爻(삼효) 世主(세주)먹이 申字(신자)는 應生(응생)을 받고있
는데 進頭(진두) 福性(복성)을 生(생)하여 내어 튀게 한다 그러니까 세주는 보
호되는 감이 있다 설기 하는 자가 回頭剋(회두극)을 當(당)하고 억누르는 자를
내어 몰으니 그렇다는 것이다
또 세주자신도 元嗔(원진)을 내어 모는 모습인 것이다 세주 午字(오자)가 頂上
位(정상위)에 있는 申字(신자)를 剋(극)하니 아래로써 위를 극함이라 일이 不成
就(불성취) 된다하고 動(동)하면 丑字(축자) 申字(신자)를 生(생)하고 卯字
(묘자) 午(오)를 生(생)하니 변한 모습이라 옛을 떠나 새로움을 쫓는 형세이라
하는 것이리라
午申(오신)午申(오신)하여 거듭 위를 剋(극)하는 것이 되니 아래로서 위를 극하
는 것이 되고 兩午字(양오자)가 앞의 역마가 거듭서서 이끄는 대로 쫓으니 옛
을 고쳐 새로움을 쫓는 형세가 된다하리라 要(요)는 초위동으로 인하여 괘 同
人(동인)으로 변함으로서 말미암아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니 아래로서
위를 이기는 것은 오단계극 하여 오르는 현상이 그렇다는 것이요 그 또한 아래
로서 위를 쫓아 오르는 모습이니 舊態(구태)를 벗고 새로움으로 나가는 것이라
할 것이다
世主位(세주위)가 세주를 극제하는 자리로 이동하여서는 그 대상에게 극제받는
모습이니 좋은 위치 이동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그 하는 일들이 주위의
억압을 많이 받음으로서 氣槪(기개)를 펴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리라
* 거듭말하건대
隱遁(은둔)한다는 것은 陰的(음적)인게 점점 자라 올라 亨通(형통)하게되어 있
는 것이니 굳고 바름이 마땅하니라 했다 이러한 時期(시기)를 當到(당도)하여
初六(초육)의 움직임은 점점 陰的(음적)이라 하는 게 자라 오르는 不意(불의)
의 世上(세상)을 野遊(야유)하고 正意(정의)의 君子(군자)인체 행세하는 무리
들이 퇴각하는 마당에 앞으로 그 기세를 잡아 드날릴 陰的(음적)인 편 小人(소
인)의 무리배로 몰린 자들까지 그들 주장에 동조하여 따라갈 필요는 없다는 것
이다 즉 무슨 일을 그처럼 추진함을 쓰지 말라는 것이다
* 은둔의 末尾(말미)니 위태스럽다 추진할 바를 쓰지 말 것이다 했다
初六(초육)이 九四(구사)와 呼應(호응)은 하나 그 位置(위치)가 서로 바르지
못하여 呼應(호응)하는 것이요 또 初四(초사)의 呼應(호응)은 中正位(중정위)
에 미치지 못하는 呼應(호응)이라 未熟(미숙)하고 바르지 못한 자세로 호응을
하고 받는다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이다
남은 명분을 갖고 장에 가지만 나는 아무런 내세우는 주장도 없으면서 그냥 남
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의 맹목적이고 그 세몰이에 휩쓸려 따라간다는 것은
바르지 못한 것이 될 터인데 무슨 마땅함이 있겠는가 이다 머무르라는 의미
를 갖게 하는 艮(간)의 主爻(주효) 九三(구삼)의 障碍(장애)로 말미암아 제대
로 呼應(호응)해서 일을 推進(추진)할수 없게된다는 것이니 차라리 가만히 있는
게 낳다는 것이다
*午字官性(오자관성)이 二位(이위)에서 世(세)를 잡고 있는데 申字(신자)兄性
(형성)이 五位(오위)頂上(정상) 君主(군주)位(위)에 對相(대상)을 하고 있다 이
것이 이래 아래로써 위를 이기는 모습이 되고 初爻動(초효동)함으로 인해 午字
(오자)가 丑字化(축자화) 되선 五位(오위)를 土生金(토생금)으로 살리게 됨이
라 이래 아래로서 위를 쫓는게 된다 하리라
양그름이 물러가는 形勢(형세)를 취하니 노쇠한 노인들이 모여서들 잔을 주거
니 받거니 하는 뜻으로 풀고 또한 노쇠한 모습이 되었으니 활짝 피었던 꽃이 떨
어져 陽(양)이 물러가 은둔 잠기는 형세를 뜻하니 물에 잠긴다 했음이라 물이
란 陰的(음적)인 것으로 陰(음)이 점점 그勢(세)가 자라 나옴을 의미한다 할 것
이고
臨卦(임괘)나 大壯卦(대장괘) 모두 陽(양)이 잠겨 있다가 차 오르거나 지나치
게 차오른 狀態(상태)를 표현하고 있다 할 것이다
辰戌(진술)은 原來(원래) 양그른 구름으로써 또 원래 魁剛(괴강) 天羅(천라)地
網(지망), 해 다니는 길인데 그속에 지금 태양이 역마에 이끌리듯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이라 所以(소이) 구름에 태양 가듯 이다 그런데 初爻動(초효동)함으
로 인해 이것이 구름을 헤치는 구슬바람에 해당한다 할 것인데 언뜻 언뜻 구름
새로 해가 나왔다 숨었다 하는 그런 모습이 된다 할 것이다 이래 흰구름낀 돌
아가는 길에 단옹[붉은해]이 갈길을 지시하는 것만 같다는 것이다
卯字(묘자)가 世主(세주)를 가리는 洩氣(설기)勢力(세력) 辰丑(진축)을 牽制
(견제)하니 다 뜻이 있어서 그러함이라 世主(세주) 이 바람에 어려움을 무난
히 건넌다는 뜻이라 卯字(묘자) 辰字(진자) 오라버니에게 엎히는 것은 오라버
니 到 (도충)벗인 제짝을 만나보기 위함에서인데 이러므로 인해 五段階(오단
계)剋(극)을 성립시켜, 밟고나가 제짝을 戌字(술자)를 만나보게 된다는 논리이
다
牽牛(견우)가 수레[辰字(진자)] 에 말[午字(오자)]을 메이고 驛馬(역마)길을
따라 雲漢(운한) 烏鵲橋(오작교)를 건너 織女(직여)를 만나러 간다해도 되리
라 馬(마)에 當(당)하는 午字(오자)世主(세주) 자기분수를 지켜 일만 한다
면 무슨 탈이 있겠느냐 이다 .
약간 오류가 되었는데 신자 역마에 오자수레에다 진자 마부나 승객에다 그 卯字
(묘자)가 얹쳐서 가는 짐이나 마부를 부리는 귀객이 된다 하리라 견우직여는
卦(풍괘)에 해당하는 말이요 여기서는 호접이 꽃을 만나서 그 의기투합하기
위함이라 하는게 적당하다하리라
세상사 일장춘몽이라 이래 이를 버리고 깊은 골짜기로 숨어들어 간다는 것이 은
둔 괘요 이러한 은둔괘의 초입새요 꼬리가 되었으니 좋은 것 없다는 것이다
세상이 싫다고 버리는 문턱 仙遊洞門(선유동문)이 되었으니 좋은 것이 뭐이 있
겠는가 세상을 하직하는 문은 좋을 것이 없다는 것이니 세주를 잃어버리게 하
는 喪門(상문)이라 하는 것이다 상문이 동작하여 세주를 初喪(초상)함으로 이끄
려 드는데 좋다할 것이 있을 것인가? 그리고 또한 좋다한들 얼마나 좋겠는가
이다 그저 한세월 헛되이 보낸다는 의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