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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6901. 6898. 6895. 부탁드립니다.
06.08.16 08:08 | 1,058 hit


당신은 그렇게 말귀도 못 알아 듣습니까 당신처럼 연구직에 종사하지 않은 분
들 이 그렇게로 늦각기로 결혼 않한 분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러므로 그렇게
연구하는 분들은 있겠지요 혹여 사회에 그냥 있다면 그런 자들은 대략 무능한
자가 많답니다 유능하니깐 결혼하고 또 하려들겠지요 인물이 늦더라도 잘 받쳐
만 준다면야 총각 신랑 얻겠지요 하지만 나의 이야기는 그게 쉽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김활란 김옥길 이런 분들이야 인물이 빠지지 않겠지만 그런 분 들이
사실은 그 학생들과 혼인 한 것이나 진배없는 것입니다 당신도 계속 그 하시
는 일에 몰두한다면 그 일과 혼인한 것이 되겠지요 뭐 요새는 그 재물만 있으
면 혼자도 잘 산다하니 굳이 결혼이 다는 아니라 하겠지요


하지만 그것도 내가 능력이 있을 때이고 늙어서 누가 주위에 없다면 얼마나 외
롭겠어요 말상대라도 마음놓고 할 자는 그래도 내외가 아닐 가요 특히 병이 들
어서는 더 말할 나위 없겠지요 서로가 의지하며 살라는 것이 부부입니다 당신
이 지금이라도 결혼할 의사가 있다면 혼인상담소 이런데 스스럼 없이 발을 들
여 놓으세요 거기는 입맛 나게 고를 자가 많답니다 유명한 인사들도 있을 것이
고요 이제 가을 도수 당도하여선 그 夫君(부군) 장사꾼이 근처에 어른거여 보
일 것인데도 내가 노력하지 않는다면 못 얻겠지요 나는 당신에게 그래도 혼인
할 것을 권유합니다 늦게 결혼하는 것은 만가지 잡스런 액을 다 제한다고 합니
다 아무쪼록 좋은사람 만나선 화촉을 밝히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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