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홍님께
먼저 죄송스럽다는 얘기로 시작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하위도라는 지명이 특정 지방을 가르치는 말씀으로 오해하여 그러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 견문이 짧은 까닭에 그런 실례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다행스럽게 생각 되는 것은, 혹시 비슷한 생각을 품은 사람이 있었다면 보다 자상하게 가르쳐 주신 까닭에, 이번에는 오해를 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로 풀지를 못하는 까닭에 아직도 멀게 느껴지지만 언젠가는 말씀하신대로 천화동인의 괘에 가까운 시절이 우리 사는 땅에도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위에서 끌고 가는것이 아니고 아래에서 밀고 나가는 것이오." 라고 말씀하신 부분, 부족한 식견에도 지극한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찰색을 통해 심상을 엿보는 방법에 대해 가르쳐 주신점 또한 감사드리고, 제 어리석은 글로 인해 불쾌 하셨을 것으로 생각되 거듭 사과드립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영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