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60갑자의 기원이 그렇게 된다면 고문헌에 그 흔적과 그 응용의 예가
있어야 할 것이고 그 방식이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쓰일 수가 없다는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마지막 후자는 반드시는 아니지만)

연구서에 의하면, 10간과 12지를 결합시켜 만든 60갑자는 최소한 은상 시
기에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유인 즉, 근대에 발견된 갑골문에서 온전한
간지표가 확인되었고 그것은 현대에 알려진 것과 동일하기 때문이라는 것
입니다. 하지만 음양오행이 역을 논하는 주요한 도구로써 구색을 갖춘 시
기는 기껏해야 한나라때입니다. 훨씬 후대의 것이 선대의 것을 만드는데
도구로써 쓰여졌다는 주장은 아주 사실과는 엇갈리는 주장 이지요.

본래 60갑자가 아니고 120갑자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음양가
(역술인)들이 만들어낸 논리일 따름입니다. 60 갑자를 설명하기 위해
나름대로 음양가들이 120 갑자를 만들어낸 것은 가상한 일이나 마치 사실
인양 오도하는 일은 삼가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