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에서 말하는 나이란 엄밀히 보면 태어난지 얼마나 되었느냐를 알기
위한 것이기 보다는 현재 어떤 운의 위치에 와 있느냐에 대한 좌표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나이 1살이 더 채워지기 위해서는 365일이 지나야한
다는 것은 역수(易數)적으로 의미가 없습니다. 단지 입춘이 지나면 현재
영향을 주는 세운이 바뀌므로 나이 1살을 추가하여 그것을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지요. 태어나자마자 당해의 영향을 받으므로 1살이라 함이
타당합니다. 대운수는 나이를 지칭하므로 세운의 나이를 따릅니다. 대운
수를 만나이로 따질 경우 운의 엇갈림이 심하고 실제와는 맞지 않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직접 사주해석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원래 사주명서에는 야자시개념이 없었습니다. 주요 고서를 보아도 알 수
있지요. 다만 사주학이 타역학의 영향을 받아 그런 개념이 생겼고 현재
우리가 쓰는 시간기준이 0 시부터 날이 바뀌기 때문에 사람들이 혹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라 보입니다. 별로 믿을 만한 설이 되지 못하나 설령
쓰고 싶더라도 맹목적이지는 마시고 직접 간명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으
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