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일 월 년 남자

甲 甲 乙 癸
戌 寅 卯 丑

어떤 육신이든 특유의 고집과 성질이 있습니다. 십신의 성정에서 비겁
과 인성은 비현실적이고, 재성과 관성은 현실적이며 식상은 그 중간입니
다. 비겁이 지나치니 비현실적인 성향이 강하고 식상이 그 호기심을 가
중한다 하겠습니다.

비록 목이 강하나 인묘와 갑인의 음양이 달라 종격이 아닙니다. 신강할
뿐입니다. 관성이 미약하나 시지술토와 일지 인목이 합화국하니 화의 쓰
임이 좋습니다. 여기서 토는 주변이 온통 목이라 오히려 갈등의 대상이
되지만 인술 화국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 봅니다. 인신 충이나 진술
충이 되면 그 합이 깨어지니 목과 토가 대립할 것이고 그 때마다 힘겨움
을 겪기 쉽습니다.

이 사주처럼 재성이 약하고 비겁이 강하면 재물을 탐하지 말아야 합니다.
재물을 탐한다는 것은 왕한 비겁이 재성을 겁주는 것과 같습니다. 비겁
의 힘을 낮추어야 하니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일이 적합합니다.

어떤 오행이든 왕하면 병이 됩니다. 사주상의 병이 될 뿐더러 실제 몸의
병이 되기도 합니다. 목은 신경계통, 비겁은 정신계통이니 목이 억제되
지 않으면 그 부분에 문제가 일기 쉽니다. 마음을 비우는 자세가 필요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