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두는 꿈

평소 가끔 꿈에 사람들이 장기두는 것을 보곤한다. 가끔 내가 둘 때도
있지만 대개는 사람들이 두는 것을 구경한다. 이런 꿈을 몇 년에 걸쳐
1년에 한두번 정도는 꾸는 것 같다. 장기두는 꿈은 전쟁이나 다툼을 뜻
하는데 소소한 주변의 다툼 보다는 전쟁에 더 가까운 상징이다. 이유인
즉, 장기는 싸우는 기물이 많고 이는 전쟁에 직접적인 상징이 되기 때문
이다. 그래도 혹시나 하여 내 주변에서 다툼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유
심히 관찰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었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아
마 이 꿈은 사회적 관심사가 표출되어 꾸어진 것이 아닐까한다. 요즘
세계적으로 국지전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 사실을 내 의식이 꿈으로
표현해 낸 듯하다.

2001년 9월 2일 꿈

꿈에 위에 앞니 두개가 이상하여 거울을 보았더니 가운데가 약간 부서져
서 갈라져있었다. 손으로 만져보니 영 이상했다.

이는 가족, 조직, 모임의 구성원을 뜻한다. 하나 빠지면 그 구성원과의
연이 박하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이가 빠지면 누군가 죽는다는 해석
이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이가 빠진다고 꼭 죽는 것은 아니고 요즘 같
은 사회에서는 각종 모임에다 조직구성이 많기 때문에 그와 관련하여 누
군가 그 모임을 이탈하거나 떠난다고 볼 수도 있다.

며칠전 꿈에서 이가 갈라졌다. 내 신상에 무슨 일이 있을 것인가 의구심
을 갖고 있었는데, 9월 4일 저녁 뉴스를 보니 DJP연합이 깨어질 것이란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내 꿈이 바로 저 사건을 뜻하는 것이구나라는 것
을 직감하였다. 그 이유인 즉, 우선 윗니는 윗 사람을 뜻하는데 dj, jp
는 모두 각당의 우두머니이니 윗니에 대한 상징이고 또 서로 접해 있으
니 이는 우열관계가 아닌 어깨를 나란히 하는 관계로 볼 수 있다. 그런
데 그 이 사이가 부서졌으니 그 관계가 깨진 것이라 해석이 된다. 여기
서 거울은 매스컴(티비뉴스)에 대한 상징이다.


가끔 아는 사람들의 꿈을 해석해 주곤 하는데 그 내용이 그 개인과는 직
접적으로는 무관한 사회적 관심사 일 경우가 가끔 있다. 비록 본인이
의식적으로 그 사건에 관심을 갖지 않더라도 우리의 의식은 그것을 인상
적으로 표현해 내는 것이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