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말들이 있지만 내 느낌에는 금(金) 같다. 바닷가에 가보면 바
다 내음이 꼭 금속성이다. 개인적으로 금속을 굉장히 싫어하고 아주
예민한 감각을 느끼는데 바다냄새는 상당히 스트레스를 준다. 얼마 전에
바닷가를 간적이 있는데 마치 쇳가루를 뿌려놓은 것처럼 냄새가 아주 진
한게 영 꺼림칙했다. 구운 생선의 살을 이로 씹을 때의 느낌은 얇은 금
속을 이빨로 물었을 때와 사뭇 비슷하다. 그리고 구운 생선은 예리한 결
이 나있다. 젓가락으로 쉽게 결대로 집어먹을 수가 있다.

올해가 신사년이고 지금 바다와 어류들이 엉망이 되고 있는 이유가 신금
이 피극되고 있어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올해는 정말 천재에다
인재에다 엉망진창인 해다. 빨리 내년이 되어야 좀 괜찮아질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