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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선생 출판기념회 다녀오고나서..
01.12.16 05:23 | 893 hit


그런 곳에 일일이 찾아다니는 성격은 아니지만 한번 가보았습니다. 예전
에 한번 대산선생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와는 달리 무척 건장
해 뵈더군요. 목소리도 카랑카랑하고.. 소박해 보이는 모습이 보기 좋았
습니다. 꼭 그런 자리에 꼬여들어 얼굴 파는 정치꾼들 빼고.. 축하공연
에서.. 거문고 소리 아주 좋았습니다. 사물놀이 같은 정신 없는 놀이 보
다는 운치 있는 국악이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 봤습니다. 살풀
이 춤도 멋있었습니다.

대산선생의 스승인 야산선사는 홀로 공부하여 뜻을 얻었다고 하더군요.
그에 비하며 대산선생은 스승을 잘 만난 행운아지요. 이 분들의 특징은
뭔가 있어보이기 위해 장황하게 떠들지 않습니다. 간단 명료함을 강조하
지요. 학문하는 자세는 소박하고 꾸밈이 없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점
을 많은 사람들이 본 받았으면 좋겠군요.

내 생에 스승과는 연이 없는 사람이라 홀로 길을 걷지만 언젠가 큰 뜻
을 얻을 날이 있겠지 하는 마음을 품어봅니다. 최초로 괘를 그린 자처럼
초발심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본다면 얻는 것이 있겠지요. '스승의 길
주역의 길' 책 1부 첫 면에 "내가 비록 만인 가운데 한 어리석은 필부이
나 어찌 천 번 생각한 가운데 한 가지 얻음이 없으랴" 라는 야산선사의
한 마디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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