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만큼 다양한 패턴을 연구하는 분야가 또 있을까? 말 그대로 의식의 자
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분야가 아닌가 싶다.
역(易) 이라는 것은 하나의 원리이고 질서이다. 하나의 패턴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역은 단지 의식속의 완전한 추상적 패턴도 아니고 그렇다고 물리적
질서계의 영향을 전적으로 받는 패턴도 아니다. 중간쯤에 위치한 모호함이
랄까. 역은 비선형적이고 불연속이 지배적인 세계라 어쩌면 인간의 합리
적 이해를 거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역은 하나의 패턴이라는 것이다. 수학은 패턴을 다루는 학문
이다. 다만 역의 무늬와 같은 패턴을 아직 다루지 못할 뿐이다. 패턴을 다
루는 학문의 한 분야로서 역을 인식하고 오픈마인드한 자세로 논리적 탐구
정신을 가진 이들이 많이 나타나야 한다. 그래야 역학이 발전할 수 있다.
이곳저곳 둘러보다 푸념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