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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듯하게 해석한다면
05.04.13 11:20 | 2,685 hit

時 日 月 年

戊 乙 乙 癸
寅 卯 卯 亥

이러한 사주를 놓고서 仁壽格이라는 말을 해 놓은 것이 교과서에 보인다. 물론
인수격이라는 말은 曲直仁壽格 이라는 말이 되는 것이고, 그것을 줄여서 인수격
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曲直이라고 하는 말은 나무의 형상을 따온 것이라는 설
명을 드려야 할 모양이다. 참고로 각 오행에는 저마다의 별명이 있다. 모두 참
고적으로 구경을 시켜 드리도록 하겠다. 일단 여기에 보이는 사주를 보자. 卯月
의 乙卯가 대단한 목의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그렇지만 一行은 아니다. 적어
도 水木土가 섞여 있다는 것을 보면 三行이다. 그래도 구태여 시비를 할 필요
는 없다고 본다. 상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年柱의 癸亥는 해묘의 합으로 木局
이 되었고, 癸水도 세력의 흐름을 따라서 목으로 흡수되었다고 보자는 것이다.
그리고 時干의 戊土는 이미 자신의 토가 아니다. 이렇게 왕성한 상태에서 무슨
토의 본색을 주장할 처지가 되느냐는 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木局이 되
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 아마도 인수격이라고 이름지어진 경위일 것이
다.
그런데 여기에서 시비를 한다면 말이 된다. 즉 군겁쟁재격과 뭐가 다르냐고 따
진다면 달리 할 말이 궁색할 듯 싶다. 과연 群劫爭財格이 아니라고 떼를 쓸 수
가 있을 것인지 궁금하다. 그렇다면 앞의 군겁쟁재에 대한 사주들을 보면서 함
께 관찰을 해봐야 하겠는데, 군겁쟁재보다 재성이 더욱 무력하게 되면 비로소
그 재성을 포기하게 되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보게 된다. 그렇지만 실제로 그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라고 한다면 참으로 고민스러운 장면이라고 해야 하
겠다. 그래서 낭월이는 웬만하면 그냥 正格으로 놓고서 생각을 해보기로 작정
을 했다. 그러니까 이러한 인수격이라고 하는 사주를 만나게 되면 그냥 인수격
으로 목이 용신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군겁쟁재로 보고서 재성을 용신
으로 삼는 것이다. 그리고 화운이 왔을 적에 하는 일이 잘 되었는지를 관찰 해
봐야 한다고 본다.

사실 교과서 대로라면 外格(종왕격 종류처럼)에 해당한다고 봐야 하는 데에도
실제로는 그대로 억부의 이치대로 약하면 돕고 강하면 극하는 상황이 대입된다
는 것을 확율적으로 엄청나게 확인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것은 무슨 까닭
인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현실적으로 이러한 외격 들의 적중률이 상당히 떨어진
다는 것을 체감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까, 고전의 교과서에 나와
있는 이야기들에 대해서 별로 공감을 하지 못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즉 이
사주에서도 군겁쟁재의 형태라고 봐서 화토운에 發福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현장에서 느끼는 생각이다.
그렇다고 해서 외격을 포기할 수는 없다. 실제로 정격으로는 도저히 답이 나오
지 않는 사주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도 확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외격일
까 정격일까.. 하는 아리까리한 사주는 무조건 정격으로 보고, 이 사주는 교과
서로 볼 적에는 분명히 외격으로 본다는 결정을 내릴 정도의 사주는 정격이 아
닐까... 하는 생각으로 다시 관찰을 하게 되는 버릇이 생겼다.
낭월이의 연구 방식은 고전숭배주의가 아니다. 현실부합주의라고 해야 할 모양
이다. 현실적으로 대입이 되지 않는 이론은 연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보는 것이
다. 물론 고전의 가르침을 알뜰하게 배워서 대입을 시키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
지만 대입을 시켜봐서 적용이 되지 않는 원리는 일단 표시를 해둬야 한다. 그리
고 계속 관찰을 하다가 도저히 적중이 되지 않으면 삭제를 시켜버려야 한다. 神
殺의 이론들과 十二運星의 이론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러한 사고방식이 바로 인수격이라고 하는 교과서의 설명을 보면서도 과연 인
수격인지 본인이 있으면 한번 물어봐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러면 이러
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 주시면서 다음의 상황으로 방향을 바꿔본
다. 물론 이것은 낭월이의 사고방식이라고 하는 점도 겸해서 밝혀 드려야 한
다. 선배님들 중에는 고전의 이론 하나 하나를 그대로 따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
이다. 그리고 그것은 학문을 연구하는 분의 자유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구태
여 간섭을 할 생각은 없다. 다만 낭월이는 낭월식으로 연구를 해 나갈 뿐이다.
낭월이의 생각이 틀렸다는 확인검증을 담은 책이 나오기까지는 말이다.

* 이상해석은
감로사 주지 낭월이의 말이다

벽허가 망령되이 부언한다면
이것이 곡직격이되는것은 천간에 조화가 있다는것이라
소위 을무계는 모두 지지 辰中에 지장간이다
이렇다면 辰을 허울 집을 하고 있다는것이라 이래 인묘진 방국을 이루게 되는지

그 순수 곡직격이되는것을 알수가 있다 할것이다
이렇다면 운로가 식상운으로 간다면 대단한 발전을 본다할것이다
인수운이 와서도 불리할 것이고 재성운이 와서도 크게 이롭다곤 못하리라
오직 식상운으로만 가야한다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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